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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별장이 생겼어요

무의도 가족별장 나들이

등록|2010.06.24 15:58 수정|2010.06.24 15:58
무의도에 호사스런 우리집 별장이 생겼습니다. 전망좋은 언덕에, 제법 넓직한 텃밭과 야외바베큐 시설도 되어있습니다

▲ <대형경운기도 진입가능한 쾌적한 진입로> ⓒ 박홍진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5분 정도 배를 타고 넘어가면 무의도가 나옵니다. 섬이지만 호룡곡산 등산코스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간조때면 실미도로 걸어갈 수 있는 실미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소무의도가 보이는 광명선착장 앞인데, 제 기준으로는 관광지가 아닌데 주말이면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주로 낚시포인트(서울, 인천에서 가까운 바다낚시)로 유명한 것 같습니다.

▲ <최첨단 위성영상 시스템과 바다전망 거실> ⓒ 박홍진

▲ 가족텃밭 ⓒ 박홍진

가족텃밭이라기엔 조금 큰 밭에 포도나무, 옥수수, 토마토, 고추, 호박, 가지, 상추 등등 채소과일이 심어져 있습니다. 올해 여름, 가을에는 푸짐히 수확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엄마와연우 ⓒ 박홍진

럭셔리한 옷차림의 연우가 엄마손을잡고 어디론가 내려갑니다.

"연우야~~어디가?~~"
"아빠~~~ 아찜!!^^"(번역:아이스크림)

▲ 아이스크림먹는 연우 ⓒ 박홍진

(아이스크림 사줄땐...엄마랑 연우랑 같은 걸로 사줘야합니다)
종류가 다른 걸 사주면, 둘 다 먹으려는 연우땜에 엄마랑 연우랑 싸웁니다;;)
/ 자~알 한다 -_-;)

집 앞 광명선착장의 모습 몇 장 더 보여드릴까요?

▲ 광명선착장 ⓒ 박홍진



<옹기종기 민박, 횟집들이 몰려있는 메인거리>

▲ 무의도앞바다 ⓒ 박홍진



<우럭, 광어 바다낚시 포인트, 일명 우측갯바위로 가는길>

▲ 소무의도앞 선착장 ⓒ 박홍진



지난 한 달간, 벌써 세 번째 다녀왔습니다. 무의도 넘어가는 배삯만도 만만치 않은데, 아기이불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까닭은 사실...

▲ 아버지와 손자 ⓒ 박홍진




아버지가 이곳에 홀로계시기 때문입니다(어머니는 가게땜에 시내에). 이 별장은 실은 매형네 땅, 집입니다(그래도 가족이니까 우리집인가?) 70세 넘은 아버지가 인천시내에서 무료하게 지내고 계시는 것을, 누나가 소일 거리라도 하시면서 바람 쐬고 지내시라고 꾸며놓은곳 입니다.

▲ 아버지와 손자 ⓒ 박홍진



낚시도 하시고 텃밭도 가꾸고 아파트 생활보다야 훨씬 가슴이 트이시겠지만 홀로 시골어촌생활이 어찌 안 외롭겠습니까. 해드릴 수 있는 건 오직 손자들 자주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는지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쉬는 날마다 배타고 넘어오려 합니다.

▲ 아버지와 손자 ⓒ 박홍진




요즘 햇빛도 따가운데 밭에서 작업하시느라 많이 검게타셨네요. 쉬는 날 연우, 연준이 데리고 또 갈께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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