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 김치찌개에 해물파전은 덤
여수 욕쟁이해장국집의 묵은지 넣은 '해물김치찌개'
▲ 해물김치찌개는 해장국 육수를 넣어서인지 국물이 유난히 부드럽고 목 넘김 또한 좋다. ⓒ 조찬현
"여름철에는 손님들이 입맛이 없으니까 반찬은 잘 안 잡숴요. 그런데 해물파전을 해주면 정말 좋아해요. 반찬 이것저것 안 따지고 한 가지라도 든든하게 잡술 수 있도록 해줘야죠. 해물파전에 막걸리한잔으로 시름도 달랠 수 있고 좋잖아요."
욕쟁이해장국을 운영하는 박미옥(51)씨의 말이다.
▲ "해물파전에 막걸리한잔으로 시름도 달랠 수 있고 좋잖아요." ⓒ 조찬현
이집의 시래기해장국은 커다란 솥단지에 12가지의 식재료를 넣어 약한 불에서 8시간 동안 뭉근하게 끓여낸다. 부드러운 시래기 속에는 홍합, 굴, 조갯살 등이 듬뿍 들어 있다.
▲ 부드러운 시래기 속에는 홍합, 굴, 조갯살 등이 듬뿍 들어 있다. ⓒ 조찬현
이번에는 해물김치찌개다. 12가지 식재료를 넣어 우려낸 시래기해장국의 기본 육수에 해물과 묵은지를 넣어 김치찌개를 끓여냈다. 식재료는 마른새우, 디포리, 북어대가리, 다시마, 홍합, 채소 등이다. 육수, 돼지고기, 묵은지가 잘 어우러져 국물이 유난히 맑고 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 양파김치의 시원하고 아삭한 느낌이 좋다. ⓒ 조찬현
찬은 양파김치가 가장 인기란다.
"양파김치를 잘 잡숴요. 양파가 몸에 좋다는 걸 다들 알아요."
▲ 12가지 식재료를 넣어 우려낸 시래기해장국의 기본 육수에 해물과 묵은지를 넣어 김치찌개를 끓여냈다. ⓒ 조찬현
그렇다면 해물김치찌개의 맛은 어떨까? 단골손님 정재화(37, 여수 화장동)씨를 만나봤다.
"김치찌개가 개운해요. 묵은지를 넣어서인지 깊은 맛이 있어요."
▲ 해물김치찌개다. ⓒ 조찬현
▲ 욕쟁이해장국 해물김치찌개 기본 상차림이다. ⓒ 조찬현
뚝배기 김치찌개에다 밥 한술을 말아먹었더니 제맛이 난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는 양파김치와 해물김치찌개는 역시 잘 어울렸다. 시원하고 아삭한 느낌의 양파김치가 너무 좋았다. 해장국 육수를 넣어서인지 국물이 유난히 부드럽고 목 넘김 또한 좋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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