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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황금 밀, 김제 대체 작목으로 각광

농업지역 김제의 새로운 생산자원 될지 관심

등록|2010.06.29 14:43 수정|2010.06.29 14:43

▲ 김제시에서는 '블루베리'가 고소득을 올릴 벼 대체작목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김제시


블루베리와 황금 밀이 농업지역 김제의 새로운 생산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벼와 보리만으로 농민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각각의 특성을 내세워 향후 미래를 기대케 하는 모습이다.

현재 김제시에서는 '블루베리'가 고소득을 올릴 벼 대체작목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시 친환경농업과에 따르면 금년도 블루베리 재배는 9농가, 3.5ha로 수확기는 6월말경으로 3000kg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영농조합 위탁 판매시 1kg당 3만 원으로 총 9천만 원 이상의 고소득을 기대 한다고 한다.

시에서는 블루베리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블루베리 작목반 회원들에게 관수관비시설 4.2ha 및 하우스시설 0.7ha, 묘목 1470주에 보조금 9300여만 원을 지원한데 이어 금년에도 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제 지역에서 다소 생소한 과실인 블루베리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은 대신 병해충 발병률이 매우 적어 농약을 거의 쓰지 않고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제에선 지난 2006년부터 재배되기 시작됐으며 지평선블루베리영농조합법인도 설립해 민간차원에서도 새로운 벼 대체작목으로 관심 받고 있다.

블루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에 속한 열매로서 항산화제 성분이 많이 함유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며 노화를 방지하고 혈관 조직을 건강하게 하여 뇌졸중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매우 좋다. 또 소변기 계통의 감염을 예방하고 시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다.

황금 밀에 대한 관심도 블루베리 못지 않다. 김제시 농업기술지원센터(소장 김성일)에서는 오는 2012년 보리수매가 중단됨에 따라 대체 작목으로 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밀 산업 메카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제시의 올해 밀 수확은 기온 이상과 병해충 등으로 말미암아 예년보다 7일 정도 늦은 10일경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김제시는 2970여 톤 생산을 목표로 민간단체인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 등과 함께 재배 면적 확대, 고품질 밀 생산에 힘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앞으로 늘어날 밀 산업의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지역 농가들의 소득원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10ha의 채종포장을 운영 지원, 우량종자를 확보·공급하고 있다.

특히 김제시는 김제 우리밀 생산 단체에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2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 3~400톤 규모의 원료곡 저장시설 6기와 제빵공장 및 가공시설, 건조기, 정선기 등을 지원해 지역 여건에 맞는 소득원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연 블루베리와 황금 밀은 농업지역 김제의 새로운 대체작목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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