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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무용제 대상에 정길무용단의 <민화>

등록|2010.07.01 09:05 수정|2010.07.01 09:05

장현희 댄스프로젝트의 공연 광경.'낯선익숙함'의 공연 광경. ⓒ 김용한



2010대구무용제가 29일, 30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렸다.

경연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4팀이 출연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예년과는 달리 무용제에 참가한 팀 수가 적어 현대무용 2작품, 발레 2작품으로 한정된 것이 아쉽다.

첫날 공연에는 생각의 차이, 변화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인 장 댄스프로젝트(안무 장현희)의 <낯선 익숙함>이란 작품이 무대에 올렸고, 발레그룹 아다지오 정재은 안무자는 어릴 적 꿈에 대한 이야기를 <파랑새(부제: 꿈을 찾다)>라는 작품으로 무대를 꾸몄다.

발레그룹 아다지오의 '꿈을 찾다' 공연 발레그룹 아다지오의 파랑새(꿈을 찾다)라는 공연 광경. ⓒ 김용한



정길 무용단의 '민화' 공연 광경.정길 무용단의 '민화'의 마지막 부분 공연 광경. ⓒ 김용한



둘째 날(30일)에 오른 정길무용단(안무 김현태)의 <민화>는 옛 선조들이 그리던 그림 속에 나타난 삶에 애환과 아름다운 세상을 꾸며내는 마음을 무용으로 소개했다. 마지막 작품에는 뮤발레단의 향기, 향내(Perfume)라는 작품을 이미지화하여 발레의 작품을 새롭게 구성해 무대에 올렸다.

이어진 무대에는 작년에 2009대구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제18회 전국무용제에서 은상을 거머줬던 김병규 댄스프로젝트의 초청공연인 삶의 방식인 <Cling to Life(생에 집착)>이란 작품을 선보였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민화 작품의 김현태 안무자(정길무용단 대표)는 "항상 감사드리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이라고 저에게 상을 주신 것 같다"고 말하면서 "더 열심히 하는 무용수이자 안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혜영 뮤발레단의 공연 광경.발레의 딱딱함으 현대적인 색채로서 꾸며낸 뮤발레단. ⓒ 김용한



김병규 안무자의 작품 '생에 집착'남을 배려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집착에 대한 이야기(악플, 시기, 증오 등)를 이미지화 작품. ⓒ 김용한



김 안무자는 "백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려고 작품을 이미지화하였고, 올해 좋은 일만 많이 생기고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번 작품을 올리게 되었다"고 소개하면서 "열심히 하는 춤을 추는 무용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상을 수상한 <민화>는 대구를 대표해 오는 10월 전국무용제에 참가하게 된다. 김현태 안무자는 올해로 16년째 춤을 추고 있는 젊은 무용수이자 안무자로서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학부 무용학과 강사로 재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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