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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민선 4기 역사 속으로...

등록|2010.07.01 10:38 수정|2010.07.01 10:38
민선 4기가 6월 30일로 마감됐다. 지난 4년간 충청북도와 각 시군이 일궈놓은 투자유치 실적은 복지와 환경, 균형발전을 지향하는 민선 5기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떠나는 단체장들의 향후 행보도 관심사로 남아 있다.

정우택 지사의 표정엔 보람과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났다. 경제특별도 신화 창조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후회없이 일했다면서도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눈 앞의 현안을 재선 실패로 매듭짓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이다.

4년 임기를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갔지만 이를 정치 생명의 끝으로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최근 청주에 거처를 마련한 정 지사는 차기 총선 출마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임사에서도 강한 여운을 남겼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떠날 때 만날 것을 믿기에"

남상우 청주시장도 고별식을 가졌다. 남 시장은 2천억원이 넘는 국비 확보로 청주시 예산 1조원 시대를 연 것을 가장 보람으로 여긴다며 그동안 수고한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호복 제6대 충주시장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끝으로 지난 3년 9개월간의 임기를 마쳤다. 이날 이임식을 갖은 김 시장은 그동안 선순환 경제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충주기업도시의 순조로운 건설과 유한킴벌리, 하나은행 콜센터, 동화약품(주) 등 고용효과가 큰 우량기업체를 유치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는 충주시민의 역량을 한데모아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로서 충북 체육 100년사의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선거 불출마로 스스로 재선에서 멈춘 엄태영 제천시장은 소박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지만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여러 정치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도지사를 포함한 민선4기 단체장 13명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사람은 불과 4명에 불과하다.
단체장의 비리와 수난이 유난히 많았던 민선 4기는 도덕적으로 큰 상처가 있었지만 적지 않은 경제적 성과로 민선 5기가 순항하는데 밑거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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