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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경찰, 7·28보선 맹정섭 예비후보 체포

등록|2010.07.01 11:36 수정|2010.07.01 11:36
충북 충주에서 7·28보선 예비후보를 체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충주경찰서는 1일 7·28충주 보선 무소속 맹정섭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전날 맹 후보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아침 7시께 거리 선거운동을 위해 충주시 용산동 자택을 나서는 맹 예비후보를 체포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맹 예비후보에게 수차례 출석 요구를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아 체포하였다"며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맹 예비후보 측은 "첫 조사에 응한 이후 선거운동기간이어서 일일이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공명선거에 앞장서야 할 경찰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앞서 맹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경찰조사를 받은 직후 "경찰 수사는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공권력 남용"이라면서 "소가 웃을 경찰의 선거법 위반 조사를 할시 앞으로는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맹정섭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8일 충주시 앙성면 MIK충주녹색패션단지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하면서 주민들에게 교통편과 기념품을 제공하고, 인사말을 통해 자신의 치적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한나라당 윤진식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던 지난 5월 27일에는 충주시청 기자회견장 앞 복도에서 '교차출마' 합의를 주장하며 윤 예비후보의 출마에 항의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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