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7·28충주보선 맹정섭 예비후보, 정치공작중단요구 옥중 단식

등록|2010.07.02 19:00 수정|2010.07.02 19:00

맹정섭충주보선예비후보자기주장을 외치는 맹정섭예비후보 ⓒ 김광영


1일 체포구금된 충주보선 예비후보(무) 맹정섭(51)은 정치탄압이라며 "선거용 정치공작을 중단하라"며 옥중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맹 예비후보는 전날 오전 7시 충주시 용산동 자택 앞에서 체포된 이후 현재까지 경찰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식물을 거부하며 이틀째 단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 예비후보는 체포 직후 측근을 통해 "특정 후보를 위한 경찰의 선거방해이며 공권력 남용"이라면서 경찰의 수사는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맹 예비후보 측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 "맹 예비후보가 목 통증이 있어 한약을 넣어 주려고 했지만 경찰이 이를 거부했다"며 "충주경찰이 인권조차 무시하는 상식 밖의 행태"를 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선거운동을 해야 할 소중한 시간에 맹 예비후보를 구속함으로써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하고 있는 것은 경찰이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맹 예비후보는 경찰의 수사 착수 이후 수차례의 기자회견을 열어 "보선을 앞둔 시점에 7개월이나 지난 MIK 기공식을 뒤늦게 조사하고 있는 것은 정치탄압"이라며 "MIK의 순수한 사업활동을 선거법위반이라고 족쇄를 채우려는 경찰의 행위는 특정인을 위한 맹정섭 죽이기"라고 주장해 왔었다.

이 같은 맹 예비후보 측의 정치공작 주장에 대해 경찰은 이날 오전 충주경찰서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피의자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라고 했다.

경찰관계자는 "맹 예비후보는 선관위 유권해석을 받아 기공식을 했다고 하지만 선관위는 그런 해석을 해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한약은 반입이 허용되지 않은 규정외 물품이어서 받아줄 수 없었다"고 했다.
첨부파일
.image. 맹정섭1.jpg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