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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가 1인시위에 나선 까닭은?

여수범대위 1인시위 촉구대회 통해 관련자 처벌 촉구

등록|2010.07.08 13:33 수정|2010.07.08 13:33

▲ 8일 오전8시 여수시청 정문앞에서 여수지방자치 개혁 및 부패척결 범대위 회원이 뇌물받은 지방의원의 사퇴와 야간경관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심명남


여수지역 시민단체와 진보성향 정당들이 8일 아침 여수시 야간경관조명사업 비리사건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에 돌입했다. 이는 사건 발생 20여일이 다가와도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자 시민단체가 직접 행동에 나선 것.

여수지방자치 개혁 및 부패척결 범대위(이하 범대위)는 여수학동 시청, 여수시의회, 여수경찰서, 민주당 갑-을 지역위원회 등에서 오전 8~9시까지 1시간 동안 3일(8일, 9일, 12일)에 걸쳐 1인시위를 각각 펼친다.

김태성 여수시민협 국장은 "이번 사건은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불필요한 개발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온 자치단체의 '개발 만능주의'와 관련자들의 '비리 불감증'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며 "수사당국이 성역없는 수사를 약속한 만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한점 의혹없이 공개해야 한다"며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범대위 소속 단체들은 1인시위를 통해 ▲ 여수시는 야간경관사업 등 개발사업 중단할 것 ▲ 뇌물받은 지방의원은 즉각 사퇴할 것 ▲ 수사당국은 뇌물비리 관련자를 즉각 구속할 것 ▲ 민주당은 뇌물받은 지방의원을 즉각 제명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범대위는 여수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진행되는 12일(월) 오후 1~2시까지 시의회 앞 '비리 시의원 사퇴를 위한 촉구대회'도 개최한다.


여수지방자치 개혁 및 부패척결 범대위(준) 참가단체는 여수진보연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여수연대회의), 민주노동당 여수시위원회, 진보신당 여수시당원협의회, 여수성폭력상담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여수시지부 등이다.
덧붙이는 글 전라도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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