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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무리는 꿀꿀이죽이 최고여~

광희동황소곱창

등록|2010.07.10 14:54 수정|2010.07.10 14:54

▲ 광희동황소곱창 ⓒ 이덕은


광희동 아웃도어용품에 갔다가 참새 방아간 꼴이 되어 몇 번 가봤던 곱창집
그런데 곱창집들은 왜 황소만 고집하는 걸까요?
암소곱창하면 더 많이 찾을 것 같은데...

▲ 메뉴판 ⓒ 이덕은


가격은 다른 집이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부드럽고 곱이 많고 냄새 없고 꼬숩냐가 중요한 거지요.

▲ 무침 ⓒ 이덕은


반찬이야 그때그때 조금씩 다릅니다.
구이는 아무래도 느끼하니까 향과 양념 맛이 약간 센 게 좋겠지요

▲ 곱창구이 ⓒ 이덕은


대(大)자 하나 시켰습니다.
내가 주선한 곳인데 질기고 곱이 비실비실 나오면 곤란하지요.

▲ 곱이 조금 덜한 것 같다. 이러면 안되는데... ⓒ 이덕은


아~ 그런데 갈 때마다 질에서 변동 폭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쪼꼼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대충 체면치레는 해줍니다.

▲ 곱창전골 ⓒ 이덕은


쐬주를 각 1병반 정도씩 하고 마무리를 위해 전골을 하나 시킵니다.
미리 양념된 곱창이 저 야채 아래 있겠지요

▲ 팔팔 끓는 곱창전골 ⓒ 이덕은


전골은 역시 오래 된 친구처럼 끓으면 끓을수록 단맛과 깊은 맛이 우러납니다.

▲ 전골에 들어간 곱창 ⓒ 이덕은


전골에 들어가는 곱창은 아무래도 곱이 좀 덜하지요.
보들보들 합니다.
물론 '인터내셔나리'로 한잔씩 또 해야겠지요

자 이제 마무리!
저희는 술을 먹고 난 뒤 속에 부담을 덜 주기 위해 꿀꿀이죽을 잘 해먹습니다.
공기밥을 두 그릇 시켜 전골에 사정없이 풍덩 집어넣습니다
이러면 볶음밥에 익숙한 아줌마들은 깜짝 놀라지요
몇 숟가락 맛보라 하면 대개 고개를 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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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이죽 만들기 ⓒ 이덕은


자 휘~휘~ 저어볼까요?
센 불에 돌려주고 어느정도 풀어지면 약한 불로 데워 먹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a href='http://blog.daum.net/fotomani?t__nil_loginbox=blog1' target='_blank'>닥.다.리.즈.포.토.갤.러.리</a>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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