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으로 찾아드는 두루미, 그 끝은 죽음
전선과 철책에 부딪혀 사망... 전선 표식 등 대책 마련해야
▲ 두루미 사체전선에 충돌하여 죽은 것으로 판단되는 두루미의 사체 ⓒ 유승화
▲ 두루미 사체2전선충돌에 의하여 죽은 것으로 보이는 두루미의 유조 ⓒ 유승화
▲ 두루미 유조 사체의 얼굴 마치 나를 원망하는 듯한 눈빛 ⓒ 유승화
▲ 두루미 사체의 부상부위전선에 충돌하여 죽은 것으로 보이는 두루미 사체의 꺽여진 부척(사람에게 발등에 해당하는 부위에 대한 조류학적 용어) ⓒ 유승화
사람이 사고를 당하면 치료가 필요하듯이 사고를 당한 새들도 치료가 필요하다. 부러진 새다리에 부목을 대고 치료하는 것이 생소하겠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야생동물 치료가 일반적이다. 아래는 구조-치료-재활-방사 활동하는 모습이다.
▲ 재두루미 전선충돌 구조모습전선에 충돌되어 떨어진 재두루미를 유승화가 구조한 모습 ⓒ 김수호
▲ 재두루미 골절 치료모습2004년 3월 21일 구조된 재두루미는 끝내 숨을 거두고 김영준 수의사가 열심히 치료한 골절부위는 아쉬운 상처로 남아있음 ⓒ 김수호
▲ 목발쓰는 두루미다리 부상으로 치료중인 두루미 어린새 ⓒ 김수호
▲ 치료중인 재두루미좌측 다리 부상으로 체중 쏠림을 막기위해 천을 이용하여 몸을 띄운 상태 ⓒ 김수호
▲ 구조된 재두루미의 재활철책에 충돌되어 날개가 부러진 재두루미의 부상치료 후 재활하는 모습 ⓒ 김수호
▲ 두루미류 사고지역전선과 철책 및 원인불명에 의한 사고사례의 분포도 ⓒ 유승화
▲ 전선충돌 사고와 전선의 밀도전선충돌사고의 원인으로 보이는 전선밀도의 분포도 ⓒ 유승화
▲ 철원의 전선두루미류의 사고가 빈번하였던 민간인 통제지역 내의 전선의 모습. 일반적으로 도로와 함께 설치되어 주변 지역보다 높고 여러개의 층으로 전선이 있기 때문에 충돌위험이 높다. ⓒ 유승화
사람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선과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철책이 이렇게 철원 지역 두루미에게는 생명을 잃게 하는 주요인이었다.
작년 순천만에서는 흑두루미 서식을 방해하는 전신주를 뽑아내는 행사가 열려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철원은 군사지역이기 때문인지 사람들의 관심이 드물다. 앞으로 철원의 두루미들이 이처럼 사고를 많이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아래의 일본 홋카이도처럼 두루미가 비행 중 부딪히지 않게 표식을 달아주는 배려는 우리에겐 힘든 일일까?
▲ 두루미 충돌방지 표식비행중인 두루미가 전선을 확인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전기줄의 표식 ⓒ 이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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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반인들에게도 소개하여 알리고 싶기에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