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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가운데 이런 계곡이 있을 줄이야

도심의 '맛'보다는 자연의 '맛'이 좋다

등록|2010.07.13 11:59 수정|2010.07.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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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가운데 이런 계곡이 있다니.. ⓒ 윤태



지난 12일 성남시 상대원 1동 사기막골 인근 빌라에서 수업을 했습니다. 잠깐 비는 시간, 수업을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바로 앞에 숲이 있기에 무심코 몇 발자국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계곡이 있다니... 혹시나 해서 손을 담가 봤더니 물이 얼음장처럼 차가웠습니다.

콸콸콸 솟구쳐 오르는 계곡의 약수가 호수를 따라 빌라 앞쪽까지 전달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업 오갈 때마다 크게 신경 안 쓰고 무심코 지나쳤던 이곳. 숲이 가까이 있어 맑은 숲냄새를 종종 맡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곤 했는데 계곡물까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곳에 사는 분들은 정말 복 받은 것 같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이렇게 살아 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니 말이죠. 저 같으면 휘황찬란한 도심의 아파트보다는 이런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도시의 맛보다는 자연의 맛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 이 숲길을 따라 몇발자국 걸어들어가봤습니다 ⓒ 윤태



▲ 그랬더니 얼음장처럼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 윤태



덧붙이는 글 다음 블로그에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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