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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배기석 선수 장례, 권투위 부산지회장으로 진행

권투위, 장례준비위 구성하고 모금운동도 전개키로

등록|2010.07.21 15:24 수정|2010.07.21 15:24

▲ 고 배기석 선수의 생전 모습. ⓒ 장재완


한국권투위원회(회장 김주환, 이하 권투위원회)가 고 배기석 선수의 장례를 위해 '장례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권투위원회 부산지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또한 유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권투위원회는 배 선수가 사망한 21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권투위원회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례절차와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권투위원회는 배기석 선수의 장례를 한국권투위원회 부산지회장으로 치르기로 잠정 결정하고 유가족과 장례절차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협의키로 했다.

또한 건강보호기금에서 병원비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병원비 등에서 부족한 부분과 유족들의 생계를 위한 지원금은 권투인 및 스포츠인,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 모금운동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신용선 장례준비위원장은 "현재의 건강보호기금 지급 기준에는 병원비나 장례비 등 별도의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전체 치료비용의 몇 %를 지원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따라서 일단 규정에 따라 기금의 일부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모금운동을 통해 모인 돈을 유족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또 "권투위원회가 배기석 선수 사고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선수 지원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는 악성 루머가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권투위원회는 유족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권투위원회의 계획에 따라 현재 대전 을지병원에 안치되어 있는 고인의 시신은 곧 부산으로 운구되어 장례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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