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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만끽 한나라당 “잘살게 해달라 염원담긴 승리”

[반응] “표심 헤아리기 어렵다, 야권쏠림에 대한 역견제심리”

등록|2010.07.29 01:04 수정|2010.07.29 01:04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8일 밤 여의도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 ⓒ 남소연


7·28 재보선에서 5대3 완승을 거둔 한나라당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국민·서민·젊은이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을 섬기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잘살게 해달라는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8일 밤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개표 방송을 통해 승리를 확인한 안상수 대표 이번 선거결과를 이같이 평가하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서민 속에서 기쁨과 고통을 같이하는 한나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나경원·서병수 최고위원, 원희룡 사무총장, 고흥길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 및 여러 의원들은 함께 국민을 향한 큰 절을 올렸다.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8일 밤 여의도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한나라당 후보 사진에 당선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 남소연


김무성 원내대표도 이재오 당선자의 사진에 당선축하스티커 붙이면서 큰 소리로 "축하합니다"라고 외쳤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이 당선자가 주도한 공천 과정에서 박근혜 경선캠프 인사들에 대한 공천배제가 있었고 김 원내대표는 탈당까지 했지만, 이날 이 당선자가 재보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옛 원한은 사라지는 듯했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이제 유권자가 너무 무서워졌다"며 "조금만 방심하고 오만한 기색이 있으면 바로 꺾어버리고, 열심히 진정성을 보여주면 받아들이는 것 같다, (표심을 헤아리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결과에 대해 조해진 대변인도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정말 표심은 알수가 없다, 표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논평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번 6·2지방선거 때 지방권력이 거의 야당으로 넘어가고 야권으로의 쏠림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역으로 견제심리가 생기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지역발전을 해야 되는데 지방권력이 야당으로 다 넘어가고 중앙정부와 채널이 없어진, 통로가 없어진 부분에 대한 염려가 이런 결과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분석했다.

조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아직 변화와 쇄신의 노력이 부족하고 많은 면에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한 부분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힘을 실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좋은 결과를 내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정성을 다해 그런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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