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 학생들이 IPTV를 과외선생님으로 맞이했다. 시가 동안지역아동센터(49명), 꿈터지역아동센터(47명), 달팽이지역아동센터(45명) 등 관내 지역아동센터 19개소에 IPTV를 설치 완료하고 8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안양시는 정례브리핑에서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 IPTV 보급사업을 통해 방과후학교인 지역아동센터 19개소에 IPTV 운영에 필요한 42인치 LCD-TV, 인터넷회선, 셋톱박스 등을 설치함에 따라 630여 명의 학생들이 헤택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서비스되는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로 셋톱박스에 초고속인터넷을 연결하면 실시간 채널과 VOD 등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는 쌍방향성 TV이다.

IPTV가 개통되자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은 IPTV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수 있게 됐고, 교양 다큐멘터리, 취미활동, 자격증 취득 등의 콘텐츠도 접하면서 특기를 살리고 정서함양의 기회를 갖게 됐다.

또한 IPTV의 양방향성 특성의 교육콘텐츠를 통해 수준에 따라 맞춤형 교육서비스가 가능해 방과 후 학습 및 교육지원 사업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풍부한 학습정보와 다양한 부가콘텐츠, 영화와 재미있는 볼거리 등을 제공하는 IPTV가 모든 지역아동센터에 설치됨에 따라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도 대 환영이다.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바르게 성장헸으면 좋겠어요"

지역아동센터는 이제 IPTV 공부방

IPTV 보급사업은 저소득 소외계층 아이들의 교육기회 확대 및 방과 후 학습지원을 목적으로 경기도의 IPTV 공부방 설치 사업과 연계하여 안양시가 추진했으며 기존 시범사업 1개소와 이번 19개소 등 시 관내 20개 지역아동센터에 IPTV가 설치 완료됐다. 안양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역아동센터 IPTV 설치 사업에는 도비와 시비로 각각 912만씩 총 1,824만원이 투입돼 지난 7월 한달간 설치작업과 사용자 교육이 실시됐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회선요금 사용료는 경기도와 (주)KT간 3년 요급협약체결에 따라 월 27,000원(기준 요금 46,000원의 40% 할인)이며 1년간 무료이며 2년간 유료로 서비스되며 안양시의 경우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보조금으로 지출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또한 공부방 이용 연령측이 다양해 시간대별로 이용해야 하는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고학년은 사랑의 PC 나눔사업과 연계해 PC를 통해 인터넷 수능 교육 등을 볼 수 있도록 학습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영어공부도 하고 재미있는 영화도 마음껏 볼 수 있어 언니하고 공부방에 매일 오네요."

안양시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의 한 어린이가 '영어를 배우고 싶은데 학원갈 형편이 되지 못해 엄마에게 말도 꺼내지 못했는데 IPTV에서 나오는 영어 선생님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됐다'는 말을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안양시청에서 만난 신영옥 안양시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IPTV 설치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바르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신 과장은 "요금협약체결이 3년으로 그 이후에는 사용료가 올라가는 것 아닐까 걱정했는데 갈수록 인터넷 사용료 가격이 싸지는 추세로 3년후에는 그때 현실에 맞게 재계약을 통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청소년들이 불편 없이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수시로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수신여부를 체크해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IPTV 공부방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공부방 운영실태 및 문제점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