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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탈진했던 새끼 수달, 정성으로 치료 뒤 자연 품으로

경남 합천 주민들, 생후 4개월 수달 보살펴 ... 3일 자연적응 훈련 거쳐 방사

등록|2010.08.04 08:56 수정|2010.08.04 08:56

▲ 경남 합천군은 탈진한 채 발견되었던 새끼 수달을 정성 들여 보살펴 기력을 회복한 뒤 3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 합천군청



급류 의하여 어미를 잃고 탈진상태에 빠졌던 어린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1개체가 주민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뒤 어미가 기다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3일 경남 합천군은 지난 달 17일 황강체육공원 주변 하천에서 탈진한 채 발견되었던 생후 4개월 가량의 새끼 수달을 자연에 다시 방사했다고 밝혔다.

새끼 수달은 지난 7월 17일 오후 6시경 선귀조(합천읍)씨가 황강체육공원 주변 하천에서 발견해 합천군청 문화공보과에 신고했던 것이다.

합천축협 동물병원 이효권 병원장이 매일 이 새끼 수달을 관찰하고 진료했으며, 처음 발견했던 선귀조씨가 우유와 미꾸라지를 가져와 먹였다.

합천군청은 "주민들이 정성을 다해 보살피자 수달은 기력을 회복했다"면서 "자연 방사 대비 자연적응 훈련을 실시한 뒤 3일 발견되었던 하천의 상류에 있는 용문정 계곡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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