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끌려가고 비리재단은 복귀 현실화
사분위, 정이사 8명 중 4명을 옛 재단 측 추천 인사로... 학생 3명 연행
▲ '김문기 복귀 반대', 농성 학생 3명 연행 ⓒ 김윤상
▲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한 학생이 김문기 구재단의 복귀를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들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경찰들에게 목이 잡혀 끌려가는 학생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유성호
▲ 경찰들이 김문기 비리재단 복귀를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는 상지대 학생의 사지를 들어 강제연행하고 있다. ⓒ 유성호
▲ 상지대 학생을 경찰들이 호송차에 밀어넣고 있다. ⓒ 유성호
▲ 9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상지대 정이사 8명 중 구재단 추천 인사를 4명이나 선임하기로 결정하자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한 학생이 울부짖고 있다. ⓒ 유성호
사분위는 정이사 8명 가운데 4명은 옛 재단 측이 추천한 인사, 2명은 현재 학교 구성원들이 추천한 인사, 2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천한 인사로 선임하기로 한다는 심의 결과를 내놓으며 "학내 구성원 측은 옛 이사에 의해 계승돼 온 건학이념을 존중하고, 옛 이사 측은 상호 대타협을 해 원만한 학사운영에 이바지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옛 재단 측을 중심으로 학사운영을 하라는 내용이다.
한편 상지대 비대위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상지대지키기긴급행동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김문기 전 이사장을 비롯한 구 재단 복귀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던 중 오후 2시께 사분위가 옛 재단 측 이사 4명을 선임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로 점거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지속적이고 강력한 투쟁을 위해 후일을 도모하자는 교수들의 설득에 오후 2시 40분께 농성을 풀고 인도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이병석 총학생회장 등 학생 3명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 진광장 상지대 노조위원장이 사분위의 결정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유성호
▲ 상지대 이병석 총학생회장(오른쪽)과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학생이 사분위 결정에 반발하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유성호
▲ 상지대 정이사 선임안을 놓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학생, 교수, 교직원, 동문회 회원들이 '김문기 비리구재단의 복귀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학생, 교수, 교직원, 동문회 회원들이 '김문기 비리구재단의 복귀 반대'를 요구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상지대 이병석 총학생회장(왼쪽)과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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