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조선왕실의궤 반환 최종 조정 들어가
NHK "간 나오토 총리, 10일 각료회의 통해 밝힐 것"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의 4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조선왕실의궤 환수가 현실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9일 오후 일본 <NHK> 방송은 간 나오토 총리가 10일 각료회의에서 한·일 강제병합 백주년 관련 총리 담화 발표를 의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담화의 내용이 지난 1995년 무라야마 총리가 종전 50년을 맞아 발표했던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사람들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점을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HK>는 특히 이날 각료회의에서 "조선왕실 의궤를 반환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조정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3일 일본 내각부에 조선왕실의궤 반환 진정서를 제출(오마이뉴스 2010년 7월24일자 보도)한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사무처장 혜문 스님)는 "우리는 지난 6일 도쿄 방문일정을 마지막으로 사실상의 반환운동을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며 "이로써 우리가 생각했던 모든 계획은 실행에 옮겼고 별다른 착오 없이 달성되었으므로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혜문 스님은 "일본정부의 식민지배사과에 의궤문제가 포함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우리 정부는 끝내 조선왕실의궤 반환 요청을 하지 못한 듯한데 그것은 의궤 반환만을 요청하는 것이 정치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한 듯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원론적 수준에서 조선왕실의궤 문제가 다루어지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기도 하다"며 "이정도 현안으로 다루어졌다면 일본 정부로서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수위는 지난 4년간 할 수 있는 모든 인적 자원과 능력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한 승부를 펼쳐왔다"고 밝힌 혜문스님은 "어쩌면 8월에 의궤가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 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조선왕실의궤는 반드시 돌아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반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시급히 공식 요청해 주기 바란다"고 다시 한 번 요구했다.
혜문스님은 끝으로 "문화재 제자리찾기란 단순한 문화재의 문제를 넘어, 약탈의 역사를 극복하고 '진실, 양심과 같은 가치'를 찾아 가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난 4년은 내 나름대로 진리를 찾아 나선 구도의 길이고, 진리를 찾아 헤맨 순례의 길이었다, 진실은 언제나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는 말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 조계종 중앙신도회 전법회관(조계사 근처 안국동 사거리 위치) 지하 1층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9일 오후 일본 <NHK> 방송은 간 나오토 총리가 10일 각료회의에서 한·일 강제병합 백주년 관련 총리 담화 발표를 의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명성황후 국장도감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중 명성황후 국장도감 ⓒ 조선왕실의궤 환수위
이 방송은 담화의 내용이 지난 1995년 무라야마 총리가 종전 50년을 맞아 발표했던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사람들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점을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HK>는 특히 이날 각료회의에서 "조선왕실 의궤를 반환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조정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혜문 스님은 "일본정부의 식민지배사과에 의궤문제가 포함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우리 정부는 끝내 조선왕실의궤 반환 요청을 하지 못한 듯한데 그것은 의궤 반환만을 요청하는 것이 정치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한 듯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원론적 수준에서 조선왕실의궤 문제가 다루어지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기도 하다"며 "이정도 현안으로 다루어졌다면 일본 정부로서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수위는 지난 4년간 할 수 있는 모든 인적 자원과 능력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한 승부를 펼쳐왔다"고 밝힌 혜문스님은 "어쩌면 8월에 의궤가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 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조선왕실의궤는 반드시 돌아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반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시급히 공식 요청해 주기 바란다"고 다시 한 번 요구했다.
혜문스님은 끝으로 "문화재 제자리찾기란 단순한 문화재의 문제를 넘어, 약탈의 역사를 극복하고 '진실, 양심과 같은 가치'를 찾아 가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난 4년은 내 나름대로 진리를 찾아 나선 구도의 길이고, 진리를 찾아 헤맨 순례의 길이었다, 진실은 언제나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는 말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 조계종 중앙신도회 전법회관(조계사 근처 안국동 사거리 위치) 지하 1층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의궤환수활동 주요경과 |
2006년 9월 14일 '조선왕실의궤환수위' 출범, 일본 대사관에 '반환요청서' 공식 전달(2006년 9월14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6년 10월 6일 일본 궁내청 방문, 의궤 열람(2006년10월6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6년 11월 7일 프랑스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 방문, 의궤 반환문제 협의(2006년 11월8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7년 3월 23일 의궤환수 남북 공동추진 합의(2007년 3월 27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7년 5월 8일 서울중앙지법에 '조선왕실의궤 반환' 조정신청서 접수 2007년 7월 17일 오가타 야스오 의원 일본 외무성 방문 및 면담(2007년 7월18일 오마이뉴스 보도) 2007년 8월 19일 오가타 의원, 카사이 의원 외 일본 공산당 국제국 간부 방한, 김원웅 , 이화영, 손봉숙 의원과 면담, 오대산 사고 방문(2007년 8월16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7년 9월 3일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분과 '조선왕실의궤 반환 관련 안건채택'(2007년 8월28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7년 10월 15일 제 2차 외무성과의 면담. 와다 유키히로 수석 사무관, '일본 외무성은 전향적으로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 히라사와 중의원 외무위원장, 카야마 타로 전 외무대신, 아베 토모코(사민당) 의원 등을 만나 협의함(2007년 10월 15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7년 11월 21일 일본 외무성과 3차 면담. 외무 부대신 기쿠라 히토시와 만남.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 (2007년 11월21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8년 8월 5일 평양방문 (5일 -9일)조선왕실의궤 반환촉구 남북 공동 합의서 작성(8월11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9년 7월 2일 구리시의회 (대표발의 권봉수 의원)일본 궁내청 소장 동구릉 관련기록물 반환촉구 결의문' 채택 (2009년 7월2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09년 10월 21일 혜문스님 외무성 방문, '조선왕실의궤 반환 진정서'제출, 최봉태 변호사, 이용수 할머니(종군위안부) 의궤 열람,아사히 신문 의궤 반환문제 보도 2010년 2월 25일 18대 국회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 반환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2010년 4월 8일 혜문스님,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외무성 방문 조선왕실의궤 5종 추가 확인(2010년 4월 13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2010년 7월 23일 일본 내각부 방문, 진정서 제출(2010년 7월24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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