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일본군위안부 명예회복 결의안' 반대 1표, 누구야?
서울시의회 본회의 표결 뒷말... 한나라당 주영길 의원 "광장조례안으로 착각"
▲ 13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공식사과 및 배상 촉구 결의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101명의 의원중에서 100명이 찬성한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인 주영길(강남구1) 의원만 반대를 해서 이름옆에 붉은 표시가 되어 있다. ⓒ 권우성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공식사과 및 배상 촉구 결의안'에 대해 전광판에 '반대 1'이 표시되자 본회의장이 웅성거렸다. ⓒ 권우성
13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공식사과 및 배상 촉구 결의안'에 대해 전자투표 결과가 전광판에 나타나는 순간 본회의장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재석 101, 찬성 100, 반대 1"
전광판을 확인한 결과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초선인 한나라당 소속 주영길(강남구1) 의원.
소신투표인지, 실수인지 확인을 요청한 기자에게 주 의원은 "실수였다" "한나라당 의원들끼리 회의를 하기 위해 본회의장과 별실을 왔다갔다 하다가 안건이 광장조례안인 것으로 착각하고 반대를 눌렀다"고 해명했다.
"주 의원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공식사과 및 배상 촉구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 역사에 기록될 것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나중에 적절한 기회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이 안건 처리 순서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점과 모니터에 떠 있는 안건을 읽어보지 않은 채 무턱대고 '반대' 버튼부터 눌렀다는 경솔함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1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주영길(한나라당, 강남구1) 의원. ⓒ 권우성
▲ 13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원들 책상에 설치된 모니터에 상정된 안건 제목과 함께 찬성, 반대, 기권 버튼이 표시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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