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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노래하다

부평아트센터ㆍ부평구예술인회, 기획초대전 '생명을 담는 그릇'

등록|2010.08.15 16:04 수정|2010.08.15 16:04

▲ 민정기 작 ‘샘물이 혼자서’(화선지. 35.0×35.0cm, 2010.) ⓒ 이정민


'샘물이 혼자서 춤추며 간다. 산골짜기를 틈으로 샘물이 혼자서 웃으며 간다. 험한 산길 꽃 사이로 하늘은 맑은데 즐거운 그 소리, 산과들에 울리운다'(민정기 작-샘물이 혼자서)

부평아트센터는 부평구예술인회와 공동으로 기획초대전시 '생명을 담는 그릇'을 8월 22일까지 갤러리 꽃누리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2일 개최한 1회 기획전시 '나의 살던 동네'에 이은 두 번째 무대로, 전체 테마는 생명이다.

부평구예술인회 소속 사진ㆍ서예ㆍ미술 분과 회원들의 작품 75점이 생명과 자연,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표현하고 있다. 강희건 외 39명의 미술작품 40점과 곽준석의 에델바이스 외 사진 작품 14점, 그리고 강오식 외 20명의 서예작품 21점이 전시되고 있다.

▲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전시 작품을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 이정민


부평구예술인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노래하는 예술의 유연한 리듬을 보여주고자 했다.

기획전시 큐레이터 김용진 아트센터 홍보마케팅팀 과장은 "화폭에 곱게 담겨있는 한 자락 꽃과 나무 그리고 풍경들, 자연의 경이로운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 사진 한 장의 시간과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사물로 형상화한 조각들, 먹물에 담은 현인들의 지혜로운 자연을 담은 글씨 모두가 예술이 갖고 있는 부드러운 일깨움을 머금고 있기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획전시에 함께하는 부평구 예술인들은 예술작품을 만드는 작가이기 이전에 지역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자이기에 전시 그 이상의 의미를 전하려 한다"며 "생명을 담는 그릇이란 바로 예술이 할 수 있는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융합에 관한 상징적인 메시지를 의미한다. 전시를 관람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메시지가 고이고이 전달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이연옥 작 ‘칠백년만의 외출’(watercolor on yellow stone. 22.0×40.0cm, 2010.) ⓒ 이정민


▲ 이영숙 작 ‘일상으로’(mixed media. 45.0×35.0×24.0cm, 2010.) ⓒ 이정민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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