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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민주당, 전국정당으로 거듭나야 집권... 충청대표 지도부 필요"

등록|2010.08.17 09:23 수정|2010.08.17 09:23

▲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충남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인 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이 오는 10월 3일 치러질 예정인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의원으로 현재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의원은 16일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정치부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우선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당선시켜 주시고 시장, 군수, 광역의원, 지방의원 등의 당선자 숫자가 엄청나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해 준 충남도민들에게 도당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충청권 대표로서 민주당 지도부에 들어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집권하기 위해서는 전국정당으로 거듭나지 않고는 안 된다"면서 "충청권은 물론, 영남권과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물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전국정당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민주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혁은 '전국정당'이 되어 집권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충청권 인물이 지도부에 들어가는 것이 전국정당화되는 상징적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운동권 출신도 아니고, 어떤 계파에 소속도 되어 있지 않다"고 소개하면서 "이런 사람이 지도부에 있어야 중도개혁세력을 끌어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자신의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 "이미 박병석 의원과 홍재형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등에게 출마의사를 전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다만, 현재 출마를 준비 중인 노영민 의원과 후보 단일화가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대전과 충남북 대의원을 모두 합쳐도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 자체로는 당선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충청권 당원이 한마음으로 도와줘야 타 지역 대의원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9일 충남도내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 및 지방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양 의원은 충남 유일의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충청권의 진정한 대변자"라면서 "민주당이 호남정당이라는 인식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청권을 대표해서 양 의원이 최고위원선거에 출마해야 한다"고 양 의원의 출마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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