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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다시 행복의 문이 열렸습니다"

부평문화원 62회 아카데미 강연, 이지선의 '오늘도 행복합니다'

등록|2010.08.19 11:59 수정|2010.08.19 11:59

▲ 부평문화원이 8월 25일과 9월 8일,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오후 2시에 개최하는 희망 아카데미 강좌 포스터. ⓒ 이정민



"누구도 예기치 못했고 계획한 적도 없고 꿈꾼 적은 더더욱 없지만 그 사고는 제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해주었습니다. 2000년 7월 30일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인생의 비밀을 하나씩 알려주었습니다. 감사라는 비밀, 사랑이라는 비밀, 희망이라는 비밀, 그리고 아픔이라는 비밀까지. 그렇게 서서히, 제 앞에는 행복의 문이 다시 열렸습니다"(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 본문 중에서)

10년 전 교통사고 이후 사랑도, 행복도, 꿈도 사라져버린 이지선(32)씨의 불행은 모든 것을 빼앗아갈 것 같았지만, 아픔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그의 열정 덕분에 다시 행복의 파랑새를 찾을 수 있었다.

부평문화원(원장 빈종구)은 작가 이지선을 초청해 '오늘도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25일 오후 2시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62회 아카데미 강좌를 무료로 개최한다.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작가 이지선은 2000년 7월 귀가하던 길에 교통사고로 전신 55퍼센트에 3도 화상을 입는다. 그리고 그는 7개월 동안 입원, 30번이 넘는 고통스런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내 연일 언론에 감동 사연을 전하며 희망전도사로서 바뀐 삶을 살게 된다.

최근 그가 다시 펴낸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는 서른세 살 이지선이 스물세 살에 썼던 글에서 느껴지는 풋풋함과 생생함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여기에 교통사고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인생의 비밀을 꼼꼼하게 버무려냈다.

기적ㆍ감사ㆍ사랑ㆍ희망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그는 UCLA대학원과 컬럼비아대학교대학원, 보스턴대학교대학원 등에서 사회복지학과 재활상담학을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선아 사랑해(2003)' '오늘도 행복합니다(2006)'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2010)' 등이 있다.

한편, 부평문화원은 9월 8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아카데미에는 미국 육군 소령으로 예편하고 하버드대학교대학원 국제외교학과 동아시아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서진규 희망연구소 소장을 초청한다. 강의 주제는 '내가 터득한 다섯 가지 인생철학'이다.

작가 서진규는 '자신의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죽음을 불사하고 노력하리라'는 그만의 신념으로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어머니로서, 군인으로서, 학자로서 '희망의 증거'가 된다.

1948년 어촌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가발공장, 골프장 등에서 일하다가 1971년 식모살이를 하러 미국으로 간다. 그리고 1976년 미국 육군에 자원 입대해 미국ㆍ한국ㆍ독일ㆍ일본 등에서 근무하며 남자만의 전유물이었던 군대에서 그의 실력을 인정받는다. 90년 하버드대학교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면서 학자의 길을 걷다가 1996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2006년 6월 하버드대학교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저서로는 '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는다(2000)' '서진규의 희망(하버드의 늦깎이 공부벌레 서진규의 유학 생존기(2007)'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2007)' '멈출 수 없는 도전, 그리고 희망(2008)' 등이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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