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남저수지는 희귀 곤충 '천국'
방패광대노린재, 물결부전나비 등 다양한 곤충 서식
▲ 방패광대노린재. ⓒ 생태사진가 최종수
창원 주남저수지는 희귀 곤충들의 천국이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에 희귀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습지보호협회(회장 박중석)는 람사르당사국총회 창원회의(2008년 10월) 이후 주남저수지의 곤충 서식 실태를 조사했다. 최근 이 단체는 이곳에 방패광대노린재, 물결부전나비, 장수풍뎅이, 꼬리명주나비, 나비잠자리 등 희귀곤충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패광대노린재 어른벌레는 예덕나무가 있는 곳에서 볼 수 있으며, 암컷은 나뭇잎 뒷면에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알 주변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모성애가 매우 강한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몸 색깔이 매우 화려하고 등의 흑점 무늬의 변이가 심하며 주로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매우 희귀한 곤충이다.
▲ 나비잠자리. ⓒ 생태사진가 최종수
물결부전나비는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곤충으로 그동안 제주도와 경남, 전남 등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된 나비다. 지금까지는 대만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바람을 타고 한국으로 날아오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최근 월출산에서 고산이라는 식물에 산란하는 모습이 확인되어 토착종이 되었다.
요즘 애완용 곤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풍뎅이도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되었다. 이밖에 화려한 날개와 우아한 날갯짓으로 사랑을 독차지하는 꼬리명주나비도 주남저수지에 서식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 날개를 자랑하는 나비잠자리, 고추잠자리, 노란실잠자리, 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나비잠자리, 털매미, 물방개 등 다양한 곤충들이 탐방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꼬리명주나비 수컷. ⓒ 생태사진가 최종수
▲ 꼬리명주나비 암컷. ⓒ 생태사진가 최종수
▲ 물결부전나비. ⓒ 생태사진가 최종수
▲ 장수풍뎅이. ⓒ 생태사진가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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