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 고추.구기자축제 포스터 ⓒ 유신준
올해 11회를 맞는 청양 고추축제는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개최장소를 지천변에서 시장광장으로 옮기기로 한 것.
군은 이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청양 중심 시가지내의 지역 상권과 연계해 기존상가들의 적극적인 축제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주민들이 농·특산물을 내다 팔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내실있는 축제를 꾀하고 있다.
군은 축제다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첫날은 금줄만들기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농악단을 앞세운 길놀이, 개막식, 개막축하공연(63빌딩 상설공연팀), 불꽃놀이 등을 진행한다. 둘째 날 행사는 청양 매운맛 푸드 페스티벌과 청양구기자 3종 경기, 청소년 어울마당, 한국 기네스 기록도전, 축제의 밤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알찬 축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무료 시식회를 통해 청양지역의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축제기간 중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청양고추장 보리밥 비벼 먹기 행사'가 펼쳐져 청양의 알싸하고 매콤한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으며, 혜선식품의 칠갑산 토종닭 시식회도 사흘 동안 이어진다. 양돈협회와 한우협회도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에 시식회를 개최,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돼지와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은 황소를 놓고 샅바싸움을 벌이는 전국아마추어씨름대회가 준비돼 있어 신명나는 전통 씨름판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날 밤에는 윤문식 김성녀씨 등 90여명의 출연진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마당놀이 '이춘풍 난봉기'가 펼쳐진다. 군은 축제의 대단원인 마당놀이를 전통적인 해학과 흥겨움 속에서 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유신준 기자는 충청남도 청양군 소속 공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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