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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10kg 넘게 빠졌는디... 내가 왜 게을러?"

[새터찾아 삼만리24] 게으르다 타박하는 잠자리 같은 아내

등록|2010.08.28 13:20 수정|2010.08.31 20:22

▲ 고흥에 와서의 처음으로 가꾼 감자밭. 토종 씨감자를 얻어 심었는데 풀과 함께 잘 자랐다. ⓒ 송성영


"지렁이가 잠자리처럼 빠르게 살면 안 되나?"

이게 대체 뭔 소리냐구요? 일손이 잠자리처럼 빠른 아내가 지렁이처럼 느려터진 남편인 나에 대해 하소연하는 소리입니다. 얼마나 속이 터졌으면 지렁이에게 잠자리가 좀 돼 주면 안 되겠냐고 했겠습니까. 하지만 지렁이도 밟으면 굼틀거리는 법. 지렁이인 나도 할 말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그냥 날아다녀, 나는 생긴 대로 그냥 기어 다닐 테니께. 그렇다고 내가 할 일 안하는 거 아니잖어? 좀 느리게 해서 그렇지만."
"그게 뭐가 '좀' 느려?"

그렇게 전남 고흥으로 이사 와서도, 좋게 말하자면 터 누르기 차원에서,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서로 성질머리가 고약해서 일머리를 놓고 툭하면 쌈박질을 해댔습니다. 남편인 내가 느리거나 말거나 한동안 번듯한 집에 기분 좋게 취해 있던 아내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던 것입니다.

잠자리 아내와 지렁이 남편

언젠가 김민해 목사님이 놀러 왔다가 티격태격하는 우리부부에게 붙여준 별명, 지렁이와 잠자리. 늘 그래왔듯이 아내는 잠자리처럼 어지럽게 지렁이처럼 느려터진 내 주변을 빙빙 날아다니며 시비를 걸어왔던 것입니다.

"느리지만 내가 일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디, 이사 오자마자 300평 넘는 밭을 갈아서 거기에 감자, 오이, 고추 토마토에 야콘까지 열 가지가 넘는 작물을 심었잖어. 내가 짓는 농사는 잠자리처럼 빠르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니께 그러네."
"아이구, 남들은 그보다 몇 배나 농사를 짓는데, 밭이 아주 깔끔하잖아. 인효 아빠는 만날 게으르게 농사지으니까 밭이 맨 잡초 투성이고."

"게으르다고? 느린 것하고 게으른 것은 다른 겨. 자연농이라는 게 말여, 화학비료 주고 약치는 사람들과 비교하자면 일손이 그 몇 배나 된다구."
"작물을 심어 놓은 밭보다 풀에 뒤덮여 놀고 있는 밭이 더 많잖아."
"그 밭은 감귤도 심어가며 천천히 관리할겨."

"아이구 어느 세월에…. 당신은 너무 게을러, 좀 부지런했으면 좋겠어."
"거참, 자꾸만 게으르다고 하지 말어. 내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밥벌이 원고에 오마이 뉴스 연재 기사 쓰고, 거기다가 바다에 나가 찬거리 마련해 오지, 또 거시기 뭐냐... 그려, 밭농사 짓지, 거기다가 당신 민박하는 거 도와주지. 할 것 다 하구 있잖어."

"손님들이 왔다 가면 청소 좀 같이 하면 안 돼? 쓰레기도 좀 치워주고."
"당신이 시키는 대로 청소 안한 적 없잖어."
"알아서 후딱 후딱 치워야지. 속 터져 죽겠다니께."
"생겨 먹은 게 그런데 어떻게 혀. 그렇다고 내가 당신한티 지렁이처럼 느리게 살라고 강요한 적 없잖어?"

아, 지금 생각해 보니 아내와 다툴 때 말하지 못한 게 있습니다. 겨우내 집을 지을 때, 뒷일 거들어 주랴 거기다가 이사 오자마자 농사일이며 바닷일(바닷일이라 해봤자 갯바위에 나가 돌미역을 따고 찬거리 낚시질한 것이 전부지만)을 시작하면서 체중이 10킬로그램 이상이 빠졌습니다.

거기다가 어금니까지 뽑고, 앞니 몇 개가 왕창 흔들립니다. 어깨까지 치렁치렁 내려온 긴 머리를 아주 짧게 삭발해 놓고 거울을 보니 마치 인도 고행길이라도 다녀온 얼치기 수행자처럼 몰골이 영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게으르다는 겁니까? 억울해 죽겠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아내대로 속 터질 만한 것이었습니다. 집 짓고 나서 주변 정리할 일을 차일피일 미뤄 두고 있었고 거기다가 손님들 다녀간 뒤끝 정리할 일을 '좀 쉬었다가 하자'는 식으로 빈둥거렸으니 오죽했겠습니까.? 하지만 내 딴엔 오늘 못하면 내일 해도 상관없는 일에 불과했습니다.

아내가 원하는 일에 매달리면 그 다음날 역시 또다른 일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아내가 원하는 일에 파묻혀 생활하다 보면 정작 내 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지렁이 같은 놈이 견뎌낼 재간이 있겠습니까? "왜 가만히 있는 사람 밟고 그러는겨, 뿔다구 나게" 해가며 없는 뿔까지 곧추 세우고 한바탕 싸움질을 할 수밖에요.

자연에 맞춰사는 게으른 나, 느린 것 뿐인데...

농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흥에서의 첫 농사이기에 한 번에 왕창 심어 놓게 되면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었습니다. 밭에 어떤 풀들이 주로 점령하고 있는지 또 어떤 벌레 녀석들이 설쳐대는지, 어떤 작물을 심어야 제대로 된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대략 300여 평 만 심어놓고 염탐 중에 있습니다.

공연히 1000평 가까운 땅에 이것저것 욕심껏 작물을 심어 놓았다가는 경사진 밭에 침수 피해도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병충해에 꼼짝없이 당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첫 대면하는 밭과 인사라도 나누는 차원에서 전체 농지의 삼분의 1정도인 300여 평 정도만 갈아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면 나도 쉬고 땅은 물론이고 풀 숲 우거진 밭에서 살아가는 온갖 생명들도 한해를 평화롭게 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밭 갈아먹지 않아 당장 굶어 죽을 일도 없고, 쉬는 만큼 덜 먹으면 됩니다.

충남 공주에서 밭농사를 지을 때는 농기계를 전혀 쓰지 않았는데 올봄 발 같이는 농기계를 이용해 수월하게 마쳤습니다. <오마이뉴스> 덕분이었습니다. 동네에 사는 어떤 분이 <오마이뉴스>에 올라온 내 글을 읽었다며 우리 집에 놀러 왔습니다. 차를 마시다가 풀이 수북한 밭을 보고는 "잠깐 기다려 보소" 하더니 트랙터를 끌고 와 후딱 갈아 줬던 것입니다.

"송 선생, 내가 갈아줬다고 하지 말어요이."

밭을 다 갈아 놓고 감자를 심으려 작심하고 있는데 <오마이뉴스> 기사를 본 또 다른 분이 찾아왔습니다. 고흥에서 유기농을 하고 있는 김부일 선생이었습니다. 김 선생은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3000평이 넘는 논농사와 더불어 양파, 마늘 등의 밭작물 또한 유기농으로 지어가며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일장에 나가도 보이지 않고, 씨감자 구할 데 어디 없나요?"
"아, 내가 좀 있소, 토종 감자씨 심어 보실라오?"

그렇게 김 선생으로부터 귀한 토종 감자씨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녹색평론 모임을 소개받아 사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본래 논이었던 것을 밭으로 쓰고 있던 땅이라서 바닥 흙이 딱딱해 쇠스랑이 휘어지고 부러졌다. ⓒ 송성영


감자를 심기 위해 두둑과 골을 내야 했는데 농기계로 갈아놓은 속땅이 너무나 딱딱했습니다. 본래 이전 땅 주인이 논을 밭으로 이용했기에 깊이 팔수록 딱딱한 논흙이 나왔습니다. 거기다가 흙이 바지락 쪼가리들과 뒤섞여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의 거의 모든 농가들은 논밭에 조개, 바지락, 굴 껍질을 갈아 거름으로 쓰고 있습니다.

100여 평쯤 되는 감자밭에 골을 내고 두둑을 치기 위해 사흘 내내 쇠스랑질을 했는데 속땅이 딱딱해 쇠스랑 날이 부러져 새로 장만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충남 공주에서 농사지을 때도 그랬듯이 이 딱딱한 땅을 살리기 위해서는 화학비료며 농약 따위를 치지 않고 발목이 푹푹 들어갈 정도로 기름지게 하려면 적어도 3년 이상은 가꿔야 합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전처럼 땅을 다 살려 놓고 지주에게 내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또 이전에는 비좁은 땅에 많은 작물들을 심다보니 두둑이며 골을 좁게 낼 수밖에 없었는데 감자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들 역시 여유 있게 심었습니다. 그래도 땅이 남아돕니다.

자연농은 화학농보다 손이 몇 배 드는 일

이번에는 또 뭘 심을까? 고민해가며 이전에 농사짓던 땅 주인이 밭에 소똥을 잔뜩 부어 놓았다 하여 감자밭이며 고추, 오이, 야콘, 강낭콩 등등의 작물을 심는데 아무런 거름을 하지 않았습니다.

▲ 김부일 선생이 내준 토종감자씨로 수확한 감자. 고흥에서 농사 지은 첫 수확물이다. 조금 일찍 수확한 것이라서 씨알이 잘다. ⓒ 송성영


감자를 비롯한 작물들의 싹이 올라오면서 풀 또한 수북하게 올라왔습니다. 풀을 두 차례에 걸쳐 뽑아 작물 주변에 깔아 줬습니다. 그리고는 더 이상 풀을 뽑지 않았습니다. 작물과 풀과 함께 자라도록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농사는 하늘이 지어 줍니다. 나는 그저 밭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작물보다 풀이 크게 올라오지 않도록 풀을 눕혀 주면 됩니다.

풀과 함께 자라는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에 진딧물이 달라 들어 처음에는 따 먹을 것이 없을 정도였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진딧물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더 이상 벌레들에 피해를 보거나 병충해 또한 없었습니다. 작물과 함께 자라는 풀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던 동네 분들은 풀이 수북한 우리밭을 보고 혀를 차며 한마디씩 합니다.

"아따 저 풀 좀 잡아 주소. 저래서 농사 돼겠소?"
"거시기 풀이 있어도 작물들이 잘 자라는디요. 풀이 작물을 먹어 치우지 않을 정도로만 뽑아 주면 풀과 함께 잘 자란다니께요. 이리와 보세요이. 거기 저기 풀 사이에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다니께요. 약도 하나도 안쳤는디 벌레도 없고요이."

▲ 작물이 클떄까지 풀을 눕혀 주고 적당히 큰 다음에는 풀과 함께 자라게 했다. 옥수수와 고추밭. ⓒ 송성영


▲ 풀 숲에서 자란 토마토. 처음에는 진딧불로 고생하다가 나중에는 제자리를 잡았다. ⓒ 송성영


대부분은 보나마나 빤하다는 표정으로 밭을 둘러보지도 않지만 어쩌다 밭으로 들어 온 동네 분들은 숲처럼 우거진 풀 틈 사이에서 주렁주렁 매달린 오이며 토마토 고추를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래두 풀약을 쳐야 할 텐디. 풀이 너무 수북하지 않아요이. "
"농약을 치지 않았지만 병충해 없이 잘 자라는디요."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었습니다. 감자를 비롯해 대부분 작물들은 풀과 함께 잘 자랐는데 강낭콩은 달랐습니다. 콩이 여물기도 전에 속이 물러 터졌습니다. 강낭콩을 100평 가까이 심었는데 삼분의 일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병이 돌지, 어떤 벌레들이 작물을 해치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감자며 강낭콩을 수확하고 나서 나중에 양파며 시금치, 마늘을 심기 위해 밭을 그대로 두었더니 풀이 수북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풀밭입니다. 거기다가 쉬고 있는 땅이 많아 집 주변은 온통 풀밭입니다. 나는 작물이든 풀이든 온통 푸르게 덮여 있는 땅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다릅니다. 풀에 뒤덮여 놀리고 있는 밭을 보면서 아내는 혀를 찹니다.

"저거 봐, 풀밭이 더 많잖아. 당신이 게으르다는 증거라니까."
"땅도 쉬어야지. 푹 쉬게 하고 내년에 감귤이라도 심으면 되지."
"속 터지는 소리 그만 좀 해."
"농사를 부지런하다고 다 좋은 게 아녀, 저기 거기시네 집 보라고, 너무 부지런해서 고추 다 죽이고 있잖어."

느려터진 땅주인 덕에 널뛰는 생물들

두 해 전 귀농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지런히 주식에 투자해 돈도 꽤 많이 벌었다고 합니다. 그는 주식에 눈을 떼지 않았던 것처럼 한시도 일에 손을 놓지 못합니다. 여유있게 살고지고자 시골로 들어와 농사짓고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부지런합니다. 거의 매일 같이 잔디 사이에 난 풀을 뽑아줍니다. 일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한시라도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합니다.

그는 올해 처음 고추를 심었는데 심자마자 거의 매일 같이 물을 주었습니다. 고추는 물이 많으면 쥐약이라고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저녁으로 습관처럼 물을 주었습니다. 부지런히 물을 주다보니 고추에 병이 생겼고 병이 생기다보니 농약을 주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물 대신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부지런히 쉬지 않고 고추밭에 농약을 퍼부어 대면서 후회합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농약 주기를 멈추면 고추밭을 갈아 엎어야 합니다.

세상의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의 강을 죽이고 있는 4대강 개발이 그렇습니다. 저들은 강의 속성을 무시한 채 무지막지한 개발을 통해 강을 살리겠다고 합니다. 그것은 고추을 싱싱하게 가꾸겠다며 고추의 속성을 무시한 채 부지런히 물을 줘 병 들게 하고 급기야는 무지막지하게 농약을 쳐대 결국은 고추밭을 갈아엎어야 할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생명을 죽이는 작업은 결코 그 어느 것도 살려 낼 수 없습니다.

밭작물과 풀이 수북한 우리 밭에서는 우리 식구 먹고 남을 만큼 충분히 수확을 합니다. 물론 화학비료며 농약을 친 농작물에 비해 아직은 수확량이 형편없이 떨어지긴 합니다(예전에도 그랬듯이 조만간 땅이 거름지면 수확량이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느려터진 땅 주인 덕분에 메뚜기가 풀과 풀 사이로 뛰어 다니고 하늘에는 잠자리 떼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닙니다.

밭 곳곳에 지렁이는 물론이고 게들도 기어 다닙니다. 풀과 함께 자라는 밭작물들 틈으로 기어 다니는 게들을 심심찮게 봅니다. 밭에서 게를 만나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 농약을 치지 않고 풀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어서 인지 밭을 일구다 보면 종종 아주 작은 게들과 만납니다. ⓒ 송성영


▲ 밭에서 기어다니는 게. 녀석은 무엇을 먹고 살까? 알이 잔뜩 베어 있다. ⓒ 송성영


"인효 엄마, 일루 와봐봐! 게 봐 게, 밭에 게가 다 있다야! 신기하지 않냐?"
"어? 그러네."

아내도 신기해 합니다. '어뗘? 신기하지? 밭에 풀이 우거져 있으면 어떠냐? 당장 굶어 죽는 것도 아닌데, 자연이 주는 그 신기한 마음자리 하나로도 충분히 보상받지 않고 있냐' 말하려다가 그만둡니다. 그렇게 현실 감각 없이 조잘 거렸다가는 또다시 아내에게 한심하니 어쩌니 된통 당할 것이니까요.

옆으로 기어 다니는 게들은 밭고랑뿐만 아니라 길에서도 수없이 만나고 있습니다. 밭과 길에서 게들을 만날 때 마다 내가 바닷가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새 터에서의 농사일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아니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산을 헤집고 다니던 산도적 같은 촌놈이 바다가로 이사와서 그동안 농사일보다 낯설고 그저 신비롭기만 한 바다로 나서는 일이 더 많았으니까요.

잠자리와 지렁이 싸움의 결론은 어떻게 된냐구요? 마누라가 개발지상주의자도 아니고, 부부싸움이 어디 딱 떨어지는 결론이 있겠습니까? 다들 그렇듯이 부부의 싸움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고 그러다가 은근슬쩍 평화로운 시간이 찾아 올 것이고 그 평화로운 시간 속에서도 뭔가 심사가 뒤틀리게 되면 또다시 다툼이 일어나겠지요. 풀과 작물이 함께 자라는 밭에서도 끊임없는 다툼이 일어나고 있을 터인데 아물며 머리 영악한 나 같은 인간들에게 끊임없는 다툼이 없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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