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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살궂은' 아빠 되려고 앞치마 둘렀다

충남 논산 YWCA에서 27일부터 4주동안 아빠를 위한 요리 교실 열려

등록|2010.08.31 12:04 수정|2010.08.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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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살궂은 아빠들의 요리교실곰살궂은 아빠만들기 요리교실에서 진지하게 요리를 배우는 모습과 평소 하지 못했던 아내의 고마움을 고백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 서준석


지난 2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스물여섯명의 아빠들이 황급히 앞치마를 두르고  하나 둘씩 논산시 취암동에 위치한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요리실에 모여 들었습니다.
청바지에 티를 입고 온 20대부터 정년을 거의 앞둔 머리 허연 중년의 신사까지 모두 가정을 꾸리고 있는 아빠들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곰살궂은 아빠만들기'란 타이틀 아래 요리를 배우기 위해서 입니다.

'곰살궂은 아빠만들기'는 맞벌이 부부의 행복한 가정만들기 일환으로 만들어진 아빠들의 요리교실로 앞으로 4주동안 금요일 저녁에 모여 가족들이 즐겨먹을수 있는 요리를 배우게 됩니다.

첫날 요리는 골뱅이 무침과 닭다리 요리였는데, 채소를 썰면서 진땀을 빼기도 하고 너무 오래 졸여 태워보기도 하면서 아내의 소중함도 함께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박노분 강사의 지도에 따라 가족을 위해 앞치마를 입고 요리를 배우는 아빠들의 모습이 매우 진지합니다.


곰살궂은 아빠들의 요리교실골뱅이 무침에 들어갈 채소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 ⓒ 서준석

골뱅이 무침 채소좀 투박해보이지만 정성만큼은 최고가 들어간 채소 ⓒ 서준석



* '곰살궂다' 라는 말은  "성질이 싹싹하여 정겨웁고 다정스럽다" 라는 순 우리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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