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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강살강 고소한 선지가 듬뿍 사골선지국

“사골국물에 우거지와 된장 마늘 넣고 뚝배기에 끓여내요”

등록|2010.08.31 14:57 수정|2010.08.31 14:57

▲ 살강살강 씹히는 선지의 맛은 고소하다. ⓒ 조찬현


가을, 가을이 오면 국물 있는 음식이 그리워진다. 가을에 어울리는 국물 음식은 추어탕, 선지국, 국밥, 김치찌개, 생태탕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오늘 따라 추억의 선지국 맛이 궁금하다. 선지국 메뉴에 이끌려 찾아든 집이다.

시래기와 콩나물을 넣어 끓인 선지국물에 속이 뻥 뚫린다. 술독을 풀어주고 피로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선지국은 주당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콩나물을 넣어 끓인 선지국은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가을이 오면 국물 있는 음식이 그리워진다. ⓒ 조찬현


▲ 콩나물을 넣어 끓인 선지국은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조찬현


선지에는 철분을 비롯해 여러가지 영양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사골 국물에 시래기와 콩나물로 끓여낸 선지국의 맛이 정말 잘 어울린다. 뚝배기에 담아낸 보글보글 끓는 선지 국물은 아주 맑은 느낌이다. 살강살강 씹히는 선지의 맛은 고소하다.

"우리집 사골 육수는 24시간 끓고 있어요. 부족하면 뼈 덜어내고 또 앉히고, 사골 국물에 우거지와 된장, 마늘 넣고 뚝배기에 끓여내요."

전주오백식당 주인장(50·신명숙)의 말이다.

▲ 매일 담근다는 배추김치의 맛은 정말 돋보인다. ⓒ 조찬현


▲ 순하면서 담백한 맛깔스러움에 나도 모르게 어느새 빠져들고 있다. ⓒ 조찬현


찬은 정갈하다. 가지나물, 고춧잎, 고구마줄기, 배춧잎 등이 구미를 당긴다. 손님들이 생김치를 원해서 매일 담근다는 배추김치의 맛은 정말 돋보인다.

사골육수에 끓여낸 선지국은 역시 국물 맛이 유별나다. 순하면서 담백한 맛깔스러움에 나도 모르게 어느새 빠져들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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