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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의 살아 숨쉬는 역사 현장을 찾아

고령대가야 박물관과 왕릉전시관

등록|2010.08.31 18:54 수정|2010.08.31 18:54
대가야의 옛 지역인 경북 고령군에서 대가야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박물관을 찾았다. 주변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으로 산등성이의 위쪽에 현재 무덤이 수백 기에 이르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쓴 글도 남겨져 있다.

이명박대통령 글씨이명박대통령 글씨 ⓒ 김환대


대가야 박물관

대가야 박물관은 그야말로 대가야를 알 수 있는 전문 박물관이라 하겠다. 대가야의 토기와 석기 제각과정을 알 수 있고, 무덤 속에서 출토된 그릇받침, 금귀걸이, 금동관, 갑옷, 투구 등 여러 유물들과 반야사에서 옮겨온 동종과 다층의 청석탑이 있으며, 고분의 축조과정을 알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 박물관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가야박물관 전경대가야박물관 전경 ⓒ 김환대


대가야토기대가야토기 ⓒ 김환대


대가야박물관 관람객 설명대가야박물관 관람객 설명 ⓒ 김환대


기획전시실에는 소원접기를 한 종이들과 일본속의 대가야로 일본과 대가야의 당시 문물과 유물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종이접기 소원빌기종이접기 소원빌기 ⓒ 김환대


야외에는 불교유물로 석불과 석탑 그리고 각종 석조물들이 놓여져 있다. 

대가야박물관 야외 석불대가야박물관 야외에는 석불과 석탑들이 있다. ⓒ 김환대


대가야 왕릉 전시관

대가야 왕릉 전시관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의 순장 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의 내부를 원래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관람객들이 직접 실물 크기로 복원된 44호분 속으로 들어가서 무덤의 구조와 축조방식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 부장품의 종류 등을 알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지산동고분군 재현지산동고분군 재현 ⓒ 김환대


30대 남성과 8세 여아의 순장과 10대 소녀 2명의 순장 등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등잔과, 금귀걸이, 야광조개국자, 목걸이 등 다양한 유물들이 있으나 복제품이 많아서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가야 및 고령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펼쳐져 있어 대가야 역사 문화에 대해서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이제 필수적인 답사코스가 될 것이다. 하나의 표를 끊으면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 3곳을 모두 관람할 수 있어 편리하다. 주말 아이들과 대가야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한 번 둘러 보면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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