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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이 지켜지는 사랍답게 사는 나라 만들겠다"

'천정배!!! 민주당 쫌 어떻게 해 봐!!!'

등록|2010.09.03 19:52 수정|2010.09.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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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오후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트위터리안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천정배 의원 ⓒ 임순혜


▲ 천정배 의원과 트위터들의 '천정배!!! 민주당 쫌 어떻게 해 봐!!!' 만남 ⓒ 임순혜



▲ 트위터들의 질문에 답하는 천정배 의원 ⓒ 임순혜




9월 1일 오후7시, 국회 의원회관 128호에서 트위터 팔로워가 17725명인 천정배 의원과 트위터리안들의 '천정배!!! 민주당 쫌 어떻게 해 봐!!!' 만남이 있었다.

트위터리안들은 "평소 존경하던 천정배 의원을 직접 만나보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으며, 팔로워가 14200명인 최문순 의원도 한 사람의 트위터리안으로 참석했다.

천정배 서포터즈 대장인 자유아빠(김연호)님의 사회로 진행된 대화 모임에서 천정배 의원은 1시간 30분 동안 트위터리안들의 질문에 솔직담백한 답변으로 평소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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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과 트위터의 만남에 14200명의 팔로워를 가진 최문순 의원도 함께했다. ⓒ 임순혜


▲ 천정배 의원과 트위터리안들의 만남에 최문순 의원도 한 사람의 트위터리안로서 함께했다. ⓒ 임순혜




천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을 문안했을 때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에 인물이 없다. 정체성이 없다, 정책이 없다고 말씀하셔셔 충격을 받았다"며 "지난 2년반 동안 민주당이 철학도, 투지도, 전략도, 비전도, 국민과 소통도, 과거 반성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민주당이 국가 비전을 이야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런 면모를 못 갖추고 있는 무기력한 정당이 되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그런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지, 다음 집권 정당이 될 수 있는지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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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의 '야 합쳐! 백만송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묻는 트위터리안 ⓒ 임순혜


▲ 천정배 의원에게 질문하는 트위터리안들 ⓒ 임순혜



▲ 천정배 의원의 팔로워들. ⓒ 임순혜




문성근의 '야 합쳐! 백만송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물음에 천 의원은 "2012년 진보개혁진영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단일 정당을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아래로부터 전 당원이 참여하자는 주장에서 문성근과 의견을 같이해 첫날 가입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시장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민주적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것은 재벌 해체나 재벌 죽이자는 것이 아니다.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특권으로 재벌이 수혜자가 되는데, 권한을 행사하는 만큼 책임을 지도록 상법을 개정하자는 것이다. 이중대표소송을 주장했는데,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자는 것이다. 중소기업을 위해 재벌 편취를 막고 공정거래 질서를 만들도록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투명한,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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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송이 프로젝트에 대한 물음에 답변하는 천정배 의원 ⓒ 임순혜


▲ 질문하는 '시민정치연합' 운영위원 ⓒ 임순혜



▲ 생방송 중계 중 네티즌의 질문이 올라오자, 천정배 의원에게 질문하는 '라디오 인' 대표 ⓒ 임순혜




참석한 트위터리안들은 "집단지도체제와 단일지도체제 중 무엇을 원하는지? 당대표에 출마할 생각인지? 최고위원은 생각 안 하고 있는지? 전 당원 투표 방식을 주장하고 있는데, 당 대표 국민직선제를 꼭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지?"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천 의원은 "단일지도체제냐, 집단지도체제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속해 있는 민주희망쇄신연대에서 집단지도체제로 아예 입장을 정리해 놓았다. 굳이 집단지도체제를 반대할 필요는 없다. 쇄신연대를 따라가는 중이다. 당 대표하고 최고위원을 분리할 경우 최고위원에 나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천 의원은 당 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첫째, 인간의 존엄이 존경받고 지켜지는 사람답게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 둘째,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듯이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 셋째,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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