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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탭 등장, 이제 내비게이션 필요 없겠네

등록|2010.09.06 11:39 수정|2010.09.06 11:39
갤럭시 탭과 같은 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태블릿과 가장 가까운 기기는 무엇일까? 스마트폰? 아니면 넷북? 하지만 정작 이와 가장 유사한 기능과 크기를 가진 것은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이다.

길 안내를 받기에 적당한 7인치 디스플레이, DMB, 각종 음악과 영화의 재생이 가능한 점 역시 비슷하다. 물론,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의 본래 목적을 감안하면 빠른 프로세서를 장착하기 힘들고, 때문에 고해상도 영상을 재생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여기에, 충분한 메모리와 데이터 저장 공간이 제공되지 않는 점도 차이라면 차이. 내비게이션의 경우 별도의 HDD 등을 창착해야 했다.

갤럭시 탭과 같은 7인치 태블릿이 시장에 등장하면 의외로 가장 커다란 타격을 입는 곳은 스마트폰이나 넷북 업체보다 내비게이션 업체일지도 모를 일이다. 7인치 기반의 디바이스로는 현재 구현 가능한 모든 기술이 집약된 기기인 덕분에 음악, 영화, 각종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DMB와 전화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탭. 다양한 기능을 가진 디바이스임을 감안하면 이는 스마트폰을 위한 요금제를 통해 개통해야 한다. 그런데 SK텔레콤에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한 매력적인 내비게이션인 T맵 서비스가 존재한다. 무엇보다 도착시간을 정확히 예상해 내기로 명성이 자자한 T맵을 갤럭시 탭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 갤럭시 탭과 T맵이 만나면 기존 내비게이션이 가졌던 모든 장점이 갤럭시 탭 앞에 허물어지게 되는 셈이다.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은 부족한 하드웨어 성능과, 차량 내부에 거치하는 형태로 인한 이동성에 제약이 큰 것이 사실. 반면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은 어디나 자유롭게 들고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보다 훨씬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각종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인터넷과 연결할 수도 있으며, HD 동영상을 즐길 수도 있다. 전화 통화와 내비에기션까지 가능해 진다면 운전자들 사이에 갤럭시 탭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는 일.

물론, 갤럭시 탭과 내비게이션 사이의 가격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갤럭시 탭은 90만원 대에 출시될 제품이기 때문. 하지만, 그 활용성을 고려하면 자동차 안에서 한정된 용도로 사용되는 내비게이션과 갤럭시 탭을 비교하기 무색해진다. 갤럭시 탭과 결합된 T맵 내비게이션 서비스, 첨단 IT 기기를 선호하는 운전자들 사이에는 벌서부터 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a href="http://www.kbench.com" target="_blank">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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