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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과 동시에 유행성 눈병 급속 확산

초,중,고 결석 늘고, 병·의원 평소 2~3배

등록|2010.09.08 10:40 수정|2010.09.08 10:40
개학과 함께 서울 송파, 강동권을 중심으로 눈병이 급속도로 확산될 조짐이 일고 있다.

8일 서울 송파, 강동 지역 초, 중, 고에 따르면 8월말 개학과 동시에 일부 학생들에게 나타났던 눈병 증세가 개학 일 주일이 지나면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 지역 초, 중, 고교 등에 눈병환자가 발생해 결석하는 학생이 잇따르고 있는 것. 학교 측에서는 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은 귀가 시켜 병원진료를 받게하고 있다.

어린이 및 유아는 물론 성인들의 눈병도 확산 추세다. 이 지역 병, 의원에 따르면 최근 평소에 비해 2~3배에 이르는 환자들이 눈병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눈병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통증을 동반하는 유행성각결막염 및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라고 밝혔다.

각급 학교의 눈병 환자가 확산되자 서울시 강동교육지원청은 7일 급히 유행성 각결막염 및 급성 출혈성 결막염 예방수칙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각급 학교에서도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눈병의 빠른 확산 소식을 알리고 건강관리에 각별하게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눈병은 전염력이 강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는 피하고, 외출을 삼가하며 안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눈병이 걸렸을 경우 가족 등에게 옮기지 않도록 수건을 따로 쓰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눈을 비빌 경우 각막이나 결막 손상 등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 출혈성 결막염 예방 수칙
▶ 개인
 -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도록 함
 -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컵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음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는 피하고, 특히 수영장 출입을 삼가 함
 -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음
▶ 환자
  - 중상완화 및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하여 안과 치료를 받도록 함
  - 수건이나 소지품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않음
  - 개인용품은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500ppm농도의 살균제(차아염소산나트륨 등)에 10분간 소독한
     후 사용함
  - 눈은 가급적 만지지 않도록 하며, 만지기 전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함
 ▶ 학교 및 공동 시설
  - 질병의 특성(높은 전염력 등)에 대하여 교육 홍보를 강화함
  - 수건 등의 공동사용을 피함
  - 개인용품은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500ppm농도의 살균제(차아염소산나트륨)에 10분간 소독한 후 
    사 용함
  - 가급적 끓일 수 있는 것은 끓여 소독하고, 공동물품 등은 차아염소산나트륨 살균제를(500ppm 이상 의 농도)이용하여 닦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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