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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행정고시 채용 인원 현행 유지키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하늘처럼 국민의 뜻을 명심하고 받들겠다"

등록|2010.09.09 10:46 수정|2010.09.09 10:46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9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행정고시를 통한 공무원 채용을 축소하는 정부의 행시 개편안을 전면 무효화하기로 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론이 급격히 나빠져서 행정고시를 축소에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들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혜사건에 분노하고, 특채 제도 자체에 대해서도 깊은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행시를 축소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정회의 결과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라며 "하늘처럼 국민의 뜻을 명심하고 받들겠다"고 말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오늘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당정협의를 한 결과 행정고시를 통한 채용 인원을 절대 줄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정책위의장은 "행시 폐지가 아니라 5급 공무원 공채로 이름 바꾸는 것에 불과하다"며 "최근 공정성 문제를 지적받고 있는 각 부처별 특채는 행안부가 일괄해서 일년에 3번이면 3번, 4번이면 4번 모아서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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