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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품녀 "방송조작" 주장 1면으로 부각

9월 14일 주요일간지 일일모니터 브리핑

등록|2010.09.14 18:51 수정|2010.09.14 18:51
지난 7일 방영된 케이블채널 Mnet <텐트 인 더 시티>의 이른바 '4억 명품녀' 방송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거세다.
방송에 출연한 '4억 명품녀' 김 씨는 "몸에 치장한 의상과 액세서리 가격만 4억 원이 넘는다" "직업 없이 부모님 용돈으로 생활한다", "3억 원짜리 자동차를 타고 2억 원짜리 헬로키티 목걸이를 즐겨한다", "명품 로고가 박힌 옷은 구입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명품은 색깔별로 구입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 씨 부모에 대한 세무조사를 국세청에 요구하는 등 파장이 확산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김 씨는 제작진 측이 명품의 액수 등을 과장하도록 했다며 '방송조작'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방송사에 책임을 전가하여 무마하려는 태도"라며 "일말의 강요나 프로그램 방향 조작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14일 조선일보는 '방송이 조작됐다'는 김 씨의 주장을 1면에 크게 부각해 실었다. Mnet은 CJ 미디어의 계열사이다. 

<"작가가 준 대본대로 읽어">(조선, 1면)
<"방송사가 내 현실을 10배쯤 과장했다">(조선, 8면)
<"4억원 옷 얘기, 본인이 한 것">(조선, 8면)
<'미녀들의 수다'에서 루저녀 파문…야외 세트에서 찍은 '수리부엉이 사냥'…>(조선, 8면)

조선일보는 1면과 8면에 걸쳐 "4억 명품 등 발언은 녹화 현장에서 작가가 준 대본대로 읽은 것"이라며 '방송사가 자신의 현실을 10배쯤 과장했다'는 출연자 김 씨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실었다.

▲ 조선일보 1면 기사 ⓒ 조선일보




8면 <'미녀들의 수다'에서 루저녀 파문…야외 세트에서 찍은 '수리부엉이 사냥'…>에서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사실 보도가 최우선이 돼야 하는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심지어 방송사의 메인 뉴스까지 조작 방송 의혹에 휩싸였다"며 사례들을 열거했다.
덧붙이는 글 원문은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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