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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쟁이의 고고한 예술혼이 서린 운림산방

[사진] 진도 여행에서 허씨 일가의 예술에 취하다!

등록|2010.09.15 15:51 수정|2010.09.15 15:51

▲ 남농의 삼송도. ⓒ 임현철




진도 여행의 맛은 다양하다. 섬 생활, 진돗개, 풍경, 문화, 예술, 역사 등이 어우러져 있다. 이중 운림산방은 특별하다. 진도 여행으로 이끈 것은 환쟁이 허씨 일가의 예술혼이 서린 운림산방이었다.

운림산방은 조선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머물면서 그림을 그리던 곳이다. 소치는 김정희 선생이 내린 아호로, 추사는 소치를 일컬어 "압록강 동쪽에서는 소치를 따를 자가 없다"며 극찬했다고 한다.

▲ 진도역사관에는 매주 토요일 예술품 경매가 이뤄진다. ⓒ 임현철



▲ 운림산방의 고즈넉한 풍경에 취했다. ⓒ 임현철



▲ 소치기념관. ⓒ 임현철




이곳은 허련에서 시작되어 그의 아들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전 허림, 의재 허백련 등 남종문인화의 산실이다. 본채와 사랑채, 연못, 소치기념관과 진도역사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2일, 아침에 찾은 운림산방은 고즈넉했다. 밤새 내린 비로 인해 촉촉이 젖은 대지와 산봉우리를 감도는 백운(白雲)은 운림산방의 풍미를 더했다.

▲ 하염없이 운림산방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어도 지루함을 몰랐다. ⓒ 임현철



▲ 소치가 기거했던 본가. ⓒ 임현철



▲ 운림산방의 자연에 취할 수 있음이 놀라웠다. ⓒ 임현철



▲ 소치의 송죽매국. ⓒ 임현철



덧붙이는 글 다음과 SBS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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