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MB, 세종시 제2의 착공일 선언해야"
이 대통령 세종시 방문 관련, "명품도시 건설 의지 분명히 밝혀야"
▲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명박 대통령이 조만간 세종시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 원내대표가 "대통령 방문일을 '제2의 세종시 착공일'로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15일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다"면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대표는 "따라서 대통령의 세종시 방문일을 '제2의 세종시 착공일'로 선언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그날이 바로 세종시 수정 논란을 종식시키고 원안을 확정짓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또 최근 세종시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건설사들의 동향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중도금을 수백억 원씩 미루고 있는가 하면, 상당수 건설사는 10월로 예정된 첫 마을 분양결과를 보고 사업 지속 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어 "따라서 이번 대통령의 세종시 방문에서 확고한 '명품도시 건설 추진 의지'가 빠진다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불안감은 더 가중될 것"이라며 "이러한 불안 요인들을 일거에 해소시킬 태풍과 같은 메시지를 가지고 내려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대표는 대전시민의 '투표가치 회복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인구 150만 명인 대전시의 국회의원 수는 6명에 불과한 반면, 대전보다 인구가 6만여 명이나 적은 광주시는 국회의원이 8명이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전보다 36만여 명이나 적은 울산시도 국회의원이 6명이며, 이러한 상황을 1인 투표권 가치로 환산해 볼 때 대전시민의 투표권 가치를 1로 보면 광주시민은 1.39의 가치이고 울산시민은 1.33의 가치로 계산되어 대전시민의 투표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19대 총선에서는 적어도 대전과 시세가 비슷한 광주 수준으로 선거구 증설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위한 민관정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여 국회 선거구 획정에 선행적으로 대비하는 '투표가치 회복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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