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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인성교육 포기? 신중치 못한 결정"

김영애 시의원, 아산시에 인성학습원 조성사업 중단 없는 추진 촉구

등록|2010.09.15 20:16 수정|2010.09.15 20:16

▲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원. ⓒ 박성규

아산시가 '인성학습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영애(민주당) 아산시의회 의원은 시가 최근 '인성학습원' 조성사업 포기를 시사한 것과 관련, "신중치 못한 결정"이라며 "영·유아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추진해온 인성학습원 조성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영·유아의 인성교육을 포기하는 것으로 섣부른 결정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시는 인성학습원 건립을 위해 2006년 4월 아산시 선장면 선창리 12-46번지 선장초등학교 학선분교 부지 1만2397㎡를 13억5200만 원에 매입해 기존 건물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안전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폐교를 철거한 뒤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 내용을 변경했으며, 5억4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물 철거 및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는 이곳에 교통공원과 어린이용 풀장, 유아체험 황토장, 식물원 등을 설치하고 3세∼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공간 및 인성을 가꾸는 학습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08년 3월 순천향대학교와 3년간 위탁운영 협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건물 신축 및 운영예산 16억 원을 확보하지 못해 2009년 2월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도 지금까지 방치해 왔다.

그러다 최근 아산시 가정복지과가 "매년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원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인성학습원 조성공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필요 시 충청남도 인성학습원을 이용하고 이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혀 이 사업이 사실상 폐기됐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시의 결정에 김영애 의원은 "아산시는 2006년 부지조성 공사만 한 채 현재까지 예산만 낭비해왔는데 이제와 사업을 취소한다면 이는 고스란히 시간과 비용 낭비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면서 "인성학습원이 조성되면 인건비와 시설관리비 등 연 3억 원 정도의 운영비를 지원해야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소홀한 인성학습과 창의적인 교육을 위한 체험의 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영·유아의 어린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인성학습원이 조성되면 아산의 어린이들이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고, 출산장려 차원에서도 인성학습원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성학습원 조성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거듭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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