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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왜 핸드바이크로 국토 종단에 나섰나

가수 박마루씨, 동료 장애인들과 부산→서울 완주 도전

등록|2010.09.16 18:48 수정|2010.09.16 18:48
부산에서 서울까지 국토를 종단하고 있는 '장애인 핸드바이크 레이스' 팀이 전국에 나눔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핸드바이크 부산→서울 완주에 나선 가수 박마루(지체장애 2급), 성악가 황영택(척수장애 1급), 정금종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지체장애 1급) 등 10여명의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 부산에서부터 서울까지 국토 종단에 나선 핸드바이크 레이스 참가자들. ⓒ 김광진



핸드바이크란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손으로 탈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 자전거다. 비싼 장비값은 물론이려니와 어지간한 체력으로는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 장애인 핸드바이크 레이서들이 의기투합한 것은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9. 17~18, 서울월드컵공원)'에 맞춰 희귀난치성질환 환아를 지원(02-2077-3961~2)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18세 이하 아동들이 최소 약 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레이스 진행 상황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생생하게 일반인들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완주 과정은 KBS(사랑의 가족)와 복지TV를 통해 일반에 소개될 예정이다.

▲ 인터뷰하는 박마루 씨. 그는 매년 이렇게 국토 종단 핸드바이크 레이스에 나선다. ⓒ 김광진



가수 박마루는 "이번 장애인 핸드바이크 완주 레이스를 계기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살아가는 사회공동체가 하루 빨리 정착되길 바란다"며 "우리사회 나눔문화도 어린아이에서부터 80대 할아버지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널리 확산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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