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3만 여명 몰려.. 개장이래 최대인파 대백제전'
대백제전, 추석연휴 관람객급증
▲ 웇놀이를 즐기는 관람객들 ⓒ 김종술
▲ 백제왕궁을 찾은 독일인 관람객들 ⓒ 충남도
'2010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가 추석 연휴를 맞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3일 오후 5시 현재 이날 하루 동안 관람인원은 공주 부여 양 지역을 합해 모두 13만여 명으로, 개장 이래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이날 양 행사장을 방문한 차량만도 대략 2만여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총 관람객은 4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사비궁내에서 이어지는 '사비궁의 하루'와 예술마당 '웅진성의 하루'. 이곳에서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곁들여지며 사전 인터넷 신청등을 통한 참여자들과 참관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천정전 대회랑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에 있는 '백제문화유산 디지털 상영관'의 경우 개장 이래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친절한 안내로 백제문화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 반응도 뒤따르고 있다. 부여의 경우 아름다운 백마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부교와 무예체험, 사비왕궁열차 체험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부여 나루터 일대 프로그램장과 공주 박물관 공산성 등도 많은 인파가 넘쳐나고 있다.
▲ 디지털 영상으로 복원된 백제문화재 정림사지 ⓒ 충남도
외국인 관람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독일에서 온 관람객 35명은 천정전을 비롯한 사비궁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한국의 고대국가 문화를 한껏 즐겼다.
행사장 내 식음료 코너와 대형 식당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간단한 음료와 스넥코너인 행사장 안팎의 판매대에서도 관람하지만 객들이 몰려 호황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백제음식문화관'의 경우 가격이 비싸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관람객이 대거 증가하는 것은 가족단위 관람객과 단체 관람객들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추석연휴 동안은 가족 친지들과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이 많았다"며 "이후에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 관람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입소문으로 관람객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에서는 몸이 불편한 관람객들이나 어린아이를 대동한 관람객들에게 물품대여소에서 휠체어와 유모차를 무료 대여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