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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배추가 우르르... 이게 웬 횡재

[사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서 평창군 배추 할인 판매

등록|2010.10.15 18:27 수정|2010.10.15 18:39
15일 오후 2시 50분경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열차 한 대가 서서히 승강장으로 들어와 멈춰 섰다. 이윽고 열차의 문이 열리고 그곳에서는 승객이 아닌 수백 포기의 고랭지 배추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배추가격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고랭지 배추 3000포기를 준비해 '반짝 할인 행사'로 배추 3포기당 9800원에 판매했다.

몇 시간씩 줄을 섰다가 싱싱하고 값싼 배추를 구입한 시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4시간 동안 줄을 섰다가 배추를 구입했다는 한 시민은 "한국사람은 김치를 먹어야 힘이 나는데 배추 값이 너무 비싸서 최근에는 김치를 못해 먹었다"며 "오늘 구입한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먹어야겠다"며 환한 웃음을 던졌다.

배추 판매를 맡은 도시철도공사의 한 직원은 "시민들의 표정이 밝으니 저절로 힘이 난다"며 "하루 빨리 배추 값을 비롯해 채소 가격이 내려 서민들이 먹거리에 대한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에서 열차로 수송되어 온 대관령 고랭지 배추를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 최윤석


▲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에서 열차로 수송되어 온 대관령 고랭지 배추를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 최윤석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련한 배추 할인행사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는 3포기에 9800원씩 판매되었다. ⓒ 최윤석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련한 배추 할인행사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는 3포기에 9800원씩 판매되었다. ⓒ 최윤석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련한 배추 할인행사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는 3포기에 9800원씩 판매되었다. ⓒ 최윤석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련한 배추 할인행사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는 3포기에 9800원씩 판매되었다. ⓒ 최윤석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련한 배추 할인행사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는 3포기에 9800원씩 판매되었다. ⓒ 최윤석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련한 배추 할인행사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는 3포기에 9800원씩 판매되었다. ⓒ 최윤석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련한 배추 할인행사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는 3포기에 9800원씩 판매되었다. ⓒ 최윤석


▲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련한 배추 할인행사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는 3포기에 9800원씩 판매되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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