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형마트 매출 수백억, 지역환원 찔끔
대형유통업체 7월까지 4300억 원 매출, 지역환원 5억 원 그쳐
▲ 천안지역에 게시된 대형마트 신규 입점 반대 현수막 모습. ⓒ 윤평호
천안 소재 대형유통업체들이 연간 수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지만 지역환원사업은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막대해 2009년 8개 대형유통업체가 달성한 영업이익은 이마트 천안점 244억 원을 비롯해 총 916억 원에 달한다. 8개 대형유통업체는 올해도 지난 7월까지 43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미 지난해 매출의 62.4%를 달성,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액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형유통업체들은 천안에서 매년 수천억원 매출에, 수백억 원 영업이익을 챙기지만 지역에 환원하는 금액의 비율은 미미했다.
지역아동센터 후원이나 장학금 전달 등 8개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들에 사용한 금액 비중은 영업이익 대비 지난해 겨우 1.03%에 머물렀다. 2009년 영업이익 244억 원을 달성한 이마트 천안점이 작년 지역사회기여활동에 사용한 금액은 1억1800만 원이 전부. 지역기여율은 0.48%에 불과했다.
지역환원에 인색한 대형유통업체들 행태는 올해도 비슷하다.
2010년 7월 기준 8개 대형유통업체들의 평균 지역기여율은 0.78%. 이들은 올해 7월까지 영업이익으로 지역에서 625억 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 사용한 금액은 5억1800만 원에 그쳤다. 갤러리아 백화점(1.7%)과 야우리 백화점(1.28%), 홈플러스 천안점(1.03%)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대형마트의 지역기여율은 1%를 밑돌았다.
그나마 대형유통업체들은 지역사회 기여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취했지만 슈퍼슈퍼마켓(SSM)은 전혀 없었다. 시정질문답변 자료에 따르면 10개소에 달하는 천안지역 SSM의 지난 9월까지 매출액은 369억 원.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는 단 한 푼도 사용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93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