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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란한 가을한파에 짙게 물드는 천마산

마른기침마저 멈추게 하는 가을 숲은 지금 절정!

등록|2010.10.26 11:47 수정|2010.10.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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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가을한파에 짙게 단풍지는 천마산 ⓒ 이장연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답답한 서울에 갔다왔더니, 마른기침이 자꾸 나와 괴롭습니다. 도시의 자욱한 스모그-먼지를 1년 만에 들이마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서울의 나쁜 공기로 답답해진 목을 치유하기 위해, 요란스럽게 날이 추워진 가을숲에 들었습니다. 찬바람이 거세게 나무들을 춤추게 했지만, 숲 속은 바람을 막아주는 이들이 많아 아늑하고 포근합니다.


▲ 천마산도 가을한파에 더욱 짙게 물들어간다. ⓒ 이장연




▲ 한적한 나만의 오솔길, 가을숲은 마른기침마저 멈추게한다. ⓒ 이장연




▲ 거미줄에 매달린 낙엽의 공중부양 ⓒ 이장연





멋지게 단풍진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진 뒤, 그 사이로 따가운 가을볕이 오솔길에 스며들어 추운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겨울을 준비하며 짙게 물드는 천마산은 가을한파 속에 가을걷이 하는 농부들처럼 부지런히 내년 봄을 위해 일을 해나갑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마른기침마저 멈추게 한 그 모습을 작은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단풍지는 가을이 겨울 길목으로 달려가는 힘찬 모습을...


▲ 노랗게 물든 싸리나무 ⓒ 이장연




▲ 겨울 길목으로 달려가는 천마산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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