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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여풍... 사법시험 여성 합격자 절반 육박

사상 첫 40%대 돌파한 42.12% 기록... 합격자 800명 중 337명이 여성

등록|2010.10.27 17:17 수정|2010.10.27 17:17
법조계의 여풍(女風)이 두드러진 가운데 올해 사법시험 합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했다.

법무부는 27일 제52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800명 가운데 여성이 337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42.1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35% 안팎을 차지하던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48회) 37.63%(377명), 2007년(49회) 35.12%(354명), 2008년(50회) 38.21%(384명), 2009년(51회) 35.28%(356명)에서 올해 6.84%나 급증해 42.12%(337명)를 기록했다.

단순히 합격자 수로만 봐서는 여성 합격자가 지난해 보다 적지만 지난해 2차 시험 합격자는 총 1009명인 반면 올해는 8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 합격자 비율은 상당히 높은 것이다.

합격자 중 법학전공자는 674명으로 84.25%였고, 비전공자는 126명인 15.75%로 나타났다. 비전공자의 합격률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데, 2006년 23.55%에서 2007년 22.42%, 2008년 18.71%, 2009년 18.83%로 매년 줄더니 올해는 15%대까지 떨어졌다.

사법시험 3차 시험은 다음달 17~20일까지 사법연수원에서 열리며, 최종 합격자는 11월 26일 발표된다.

한편 법무부는 사법시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내년도 사법시험(제53회) 선발 예정인원을 약 700명으로 심의·의결했다. 이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도입에 따른 것이다.

사법시험관리위원회는 2017년 폐지 예정인 사법시험의 선발인원을 매년 순차적으로 감축해 오고 있는데 2012년에는 500명, 2013년에는 3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a href="http://www.lawissue.co.kr"><B>[로이슈](www.lawissue.co.kr)</B></A>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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