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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륭이다, 비정규다, 전태일이다

6년간 투쟁하는 기륭전자노조 투쟁결의 문화제

등록|2010.10.30 16:29 수정|2010.10.30 16:39

기륭노조와 함께하는 2010년 하반기 투쟁결의문화제지난 10월29일 저녁 기륭구사옥 앞에서는 기륭노조와 함께하는 2010년 하반기 투쟁결의문화제가 열렸다. 6여년간 '안해본 것이 없다'는 외침 속에 기륭노조와 함께하는 비정규직노조, 동희오토노조, 재능학습지교사노조, 문화예술인들등이 모여 힘찬 노래와 함성 박수가 울려 퍼졌다. ⓒ 이동수




6여 년간을 싸워 온 기륭전자 노조원들은 양보에 양보를 거듭하며 협상을 가졌지만 사장의 거부 한 마디에 틀어져 버렸습니다. 결국 10월 13일부터 기륭노조원들은 옥상 단식을 시작했고 강제로 철거를 하러 온 사측의 굴착기에 맞서 목숨을 걸고 그 위로 올라가 전기줄 하나 부여잡고 저항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기륭전자 구사옥 앞에는 굴착기가 한 대 서 있습니다. 탐욕의 상징이 되어버린 포클레인. 그러나 세상의 모든 물건을 만들어내는 노동자들은 문화예술가들과 함께 구호와 바람을 적은 띠들과 플래카드와 등불들을 매달고 거기에 용머리를 얻어 멋진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힘없으나 마음과 꿈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그녀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 노동자가 외친 구호가 끊임없이 맴돕니다.

"우리가 전태일이다!"
"우리가 기륭이다!"
"우리가 동희오토다!"
"우리가 재능이다!"
"우리가 비정규직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덧붙이는 글 이후 예정된 일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가 작은 위로와 지지를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 독립영화상영-10월31일(일)오후7시 기륭전자 구사옥공장앞
- 현재 농성장 사수를 위한 릴레이 단식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현재 기륭문제해결촉구와 파견법철폐를 위한 각계각층의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인권단체/25일-법조계/26일-문화예술인/27일-종교인/28일-시민회의)

<찾아가시는 길>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하차하여 03번 마을버스 타시고 충남슈퍼에서 내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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