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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말하니, 재미나고 신기해요"

언어장애인과 소통도 하고 친구도 되어주는 수화 교육

등록|2010.10.31 12:21 수정|2010.10.31 12:21

▲ 젊은 남녀 두명이 통역사와 열심히 수어(수화)를 배우고 있다. ⓒ 황복원


우리주위에는 흔히 청각 및 언어장애인이 수어(이하 수화)로 의사전달을 하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과 좀 더 친숙해 지려면 우선 수화를 배워야 한다. 수화는 알고 보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청각 및 언어장애인에게 어려운 손짓 몸짓을 하면 그들이 배울 수 있겠는가. 수화를 배워서 언어장애인과 친구가 되면 이것이 소통이다.

▲ 지(손가락)문자 : 자음 ⓒ 황복원


그래서 수화를 배워보면 "수화가 신기하게만 보이나요? 어려워 보인다구요??" "아닙니다. 수화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생활언어입니다."

(사)부산농아인 협회 서구수화통역센터에서 공정사회를 위해 수화교육을 하고 있다.

▲ 지(손가락)문자 : 자음 ⓒ 황복원


수화라는 것은 소리대신 손으로 표현하는 농아인의 언어다. 센터에서는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는 청각, 언어장애인에 대한 수화통역을 제공함으로써 원활한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곳이다. 현재 4개(기초. 중급. 고급. 수화통역사)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 지(손가락)문자 : 모음 ⓒ 황복원


수화에도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하여 주먹과 손가락으로 상대방에게 의사전달을 하는 것에 매료되어 젊은 남녀 2명이 열심히 손가락으로 통역사와 연습을 하고 있다. 처음은 어색하지만 좀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는 것이 수화의 장점이다.

수화를 정의하자면 손짓으로 하는 말이다. 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들이 소리를 대신하여 몸짓이나 손짓으로 표현하는 의사 전달 방법, 손가락이나 팔로 그리는 모양, 그 위치나 이동, 표정이나 입술의 움직임을 종합하는 것이라고 한글사전에서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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