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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만 타고 다니기 약속, 계속 지킬 수 있을까

나홀로 자전거 가을나들이, 인천서 서울까지 왕복

등록|2010.11.04 16:12 수정|2010.11.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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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자전거 가을나들이, 인천서 서울까지 왕복 ⓒ 이장연


겨울로 달려가는 가을바람이 선선해, 그 어느때보다 자전거 타기가 좋습니다. 한낮에는 일교차 때문에 땀도 나지만, 서늘한 기운이 지루한 여름내 지쳤던 몸과 마음을 깨워줍니다.

2년 가까이 자전거만 타고 다니면서, 그 약속을 깬 것은 지금까지 딱 한 번이었습니다. 지난 추석연휴 첫날 퍼부었던 기록적인 기습폭우 때문에, 인천대공원에서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길에 결국 버스를 타고 말았습니다.

▲ 인천 징매이고개 너머 부천으로... ⓒ 이장연


▲ 계양구 서운동에서 부천 오정큰길로... ⓒ 이장연


▲ 인천과 부천의 경계 ⓒ 이장연


그 한 번 빼고는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울 한강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 뺑소니를 당한 뒤 서울에는 가지 않으려고 맘먹고, 부득이한 일이 아니면 서울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오랜만에 벗님의 연락을 받고 설레는 마음에 다시 인천서 서울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 부천 오정큰길이 끝나고 서울 양천구 신월동 입성 전 ⓒ 이장연


▲ 신월동에서 화곡역으로 달려가는 길 ⓒ 이장연


▲ 괜히 등촌동 고갯길을 이용했다. ⓒ 이장연


오랜만에 인천서 부천을 지나 서울에 이르렀는데, 1년 전과 변함없이 자전거 타기에는 수월치 않았습니다. 그나마 한강 자전거도로가 개선돼 자전거 탈 맛이 났는데, 그것도 잠시 도심에서는 자전거를 배려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녀온 서울나들이 길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 인천 서구 공촌동>계양구 계산동-서운동>부천 오정큰길>서울 양천구 신월동-화곡역>강서구 등촌동-등촌역>선유도>마포대교>서대문구 아현동-서대문역>광화문>인사동

▲ 목동을 지나 선유도 한강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올라야 하는 육교 ⓒ 이장연


▲ 마포대교 건너와 공덕역에 도착 ⓒ 이장연


▲ 서울역사박물관에 도착해서 잠시 쉬고... ⓒ 이장연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발행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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