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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압수수색은 국회 공갈협박",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 입당

등록|2010.11.07 16:01 수정|2010.11.07 16:01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청목회 입법로비설에 연루된 국회의원 11명의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원 전체에 대한 공갈협박이며 의회 주권 짓밟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손 대표는 7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백두현) 당원 체육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또 경남지방경찰청장을 지낸 박영진(54) 변호사가 이날 민주당에 입당했다.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7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당원 체육대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민주당 경남도당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손 대표는 "11명의 국회의원 사무실을 급습해 압수수색한 현 정권은 국회를 말살하고 야당을 말살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압수수색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국민 무서운 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결코 용납하지도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의 취약지 영남지역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주고 기대를 모으는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며 "오는 2012년 민주당이 반드시 집권해 국민 주권을 회복하고 평화의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정권교체의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 민주당 경남도당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이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5일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박 전 청장 입당을 확정했다. 이날 입당 선언에서 박 전 청장은 오는 2012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청장은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지키는 길이기에 당당하게 민주당을 선택했다"며 "다가오는 2012년 우리 민주당이 반드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되찾아 민주주의를 회생 시키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박 전 청장은 지난 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산청경찰서장, 거제경찰서장, 서울 방배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 부장, 경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보안국 국장을 역임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 백두현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하는 도당, 희망 도당을 위해 도당 당직자를 대대적 정리했다"며 "특히 재미있게, 멋지게, 올바르게 일해 2012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다수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이날 체육대회 참가에 앞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재)봉하재단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경남도당 당원 체육대회는 500여명의 당원이 참여해 민주회복, 정권교체, 복지향상, 민족화합 등 4개팀으로 나눠 축구와 족구, 피구, 줄다리기,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경기를 펼쳤다.

▲ 7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당원 체육대회에 참석한 손학규 대표와 백두현 위원장 등이 자리에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 민주당 경남도당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7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체육대회에 참석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 민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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