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현대미술과의 만남, 대구아트페어 '개막'

등록|2010.11.17 10:02 수정|2010.11.17 10:23

대구아트페어 전시장 광경.대구의 미술과 화랑의 정보를 엿볼 수 있는 대구아트페어 광경. ⓒ 김용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고 지역 화랑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 마련한 2010대구아트페어(11월 17일~11월 21일)가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대구아트페어에는 일본, 독일, 미국 등 92개 화랑과 700여명, 6000여점 작품과 작가들이 참여해 서로간의 정보교류하는 심포지움, 주제전 특별전, 부대행사 등으로 친목을 다진다. 행사장에는 외국 참가자들과 서울 및 지역 화랑 참가팀들이 분주하게 부스를 정리정돈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회 박동준 위원장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그림이라는 것이 먼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술이 우리 생활의 한 영역으로 그림도 사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마련과 함께 우리의 문화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림으로 한류스타들의 알려내는 전시회(한국을 알리는 인물전)를 가진 바 있던 전완식 작가는 "전체적으로 작품의 질이나 다양성 그리고 관람 온 시민들의 자세가 진지한 것을 느꼈다"고 전하면서 "대규모 화랑들과 작가들 간의 정보교류의 장이 되는 점과 제 자신 스스로를 알려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전 작가는 "우리나라에 큰 전시장처럼 관람 동선이 옆으로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해 작품이 전시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남한강 인근에서 직접 강돌을 구해 작품을 했다는 이영선 작가도 "지방에서 개최하는 행사지만 비교적 큰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술발전과 함께 작가들의 작품 활동과 미술품 판매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본 참여작가와 화랑의 모습일본 참여화랑과 작가들이 모여 작품을 돌보고 있는 모습. ⓒ 김용한



윙크하는 어느 한 여인.전완식 작가의 그림을 멀티미디어화하여 형상화한 작품 광경. 윙크하는 한 여인의 모습. ⓒ 김용한



일본 참가 화랑팀 스텝으로 참가한 네이꼬 오다찌(reiko odachi)씨는 "한국에 온 작품들은 일본 작가(동경)들이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컬러와 작품을 엄선해 전시하게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전시장은 넓어서 좋은데 작품을 보러오는 사람보다도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구아트페어 특별작품전에는「3대미디어가 주목하는 현대미술」展,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도예가 권대섭과 사진가 구본창이 초대된「달빛을 담은 '달 항아리'展」, 한국예술종합학교 안규철의 스튜디오 344호를 졸업했거나 수료한 작가들이 참여해 미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스튜디오 344-관조의 놀이展」이 소개된다.

대구아트페어 참여화랑의 모습.남한강 강돌로 작품을 만들어다는 강돌 조각품의 광경. ⓒ 김용한



또 대구와 파주 헤이리 갤러리간의 교류의 폭을 넓히고 지역 작가의 발굴의 새로운 장이 되기를 위해 기획한 「Art Road77-With Artists!」등 특별전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작품전은 검단동에 위치한 대구엑스코 1층에 마련된 전시장과 3층 전시장에서 동시 개최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