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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사저 일반공개 방침... 시기는 논의 중

노무현재단, 정부와 기념사업 논의... 공개 범위는 미정

등록|2010.11.20 19:50 수정|2010.11.20 21:19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가 일반에 공개된다.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과 봉하재단(이사장 권양숙)은 고 노무현 대통령 기념사업 계획을 세우면서 사저 공개 방침을 세웠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은 "권양숙 여사께서는 사저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면서 "노무현재단이 행정안전부와 고 노무현 대통령 기념사업을 논의하면서 사저 공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사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8년 2월 퇴임한 뒤 머물러 왔으며, 2009년 5월 서거한 뒤 권양숙 이사장이 살고 있다. 경비원이 사저 입구를 지키고 있으며, 일반인의 출입은 제한되어 있다.

▲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 앞에 생가가 있다. ⓒ 윤성효


봉하재단은 사저 공간을 모두 공개할지, 아니면 일부만 공개할지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김경수 사무국장은 "사저 공개 방침은 최종 확정되었지만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곧바로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저를 모두 공개할지, 아니면 제한적으로 공개할지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 지금은 권양숙 여사께서 거처하고 계신데, 모두 공개할 경우 봉하마을에 별도 거처를 마련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행정안전부에 고 노무현 대통령 기념사업과 관련해 180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노무현재단은 자부담 420억 원을 포함해 총 600억 원 정도로 기념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정부는 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208억 원을 지원한 적이 있다.

'ㄷ자 구조'인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는 지하 1층, 지상 1층에 건축 연면적 1277㎡ 규모다. 사저 바로 앞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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