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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통령은 즉시 4대강 대화에 응해야"

민주당 정책협의회서 밝혀 "4대강 살리기 위해 정식 대화 요청"

등록|2010.11.21 18:49 수정|2010.11.21 18:49

▲ 안희정 충남도지사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권우성


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국토해양부가 4대강 건설에 대한 충남도의 입장 수용을 거부한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화를 요청해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안 지사는 21일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광역 단체장, 시도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금강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대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어떠한 갈등의 주제이든 좋은 정치 지도자들간의 대화를 통해서 국민들의 반목과 갈등, 사회적 혼란의 비용을 줄이는 일이 정치인들의 본연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벍혔다.

안 지사는 또 "4대강(금강) 건설사업과 관련 충남도가 4대강 건설사업 재검토특별위원회를 지난 7월에 구성해 3개월 동안 방대한 양의 조사 보고서와 대안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하지만 정부로부터 돌아온 회신은 5페이지짜리 '예정대로 그냥 하겠다'라는 공문이었다. 우리는 찬반이나 통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원한다"며 거듭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청했다.

안 지사는 "그동안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대화를 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대화의 자료를 만들어 왔으니 대통령은 즉시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국회와 민주당에 대해서도 "4대강 건설과 같은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사업을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적극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또 "충남도의 당면사업인 내포신도시 건설사업과 서해안 유류피해 대책 지원 관련 국비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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