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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댄스, 퓨전에 도전하다

한국 규젤벨리댄스, '독일대회 수상' 기념 공연가져

등록|2010.12.06 16:55 수정|2010.12.06 16:55

독일대회 수상 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벨리공연.독일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광경. ⓒ 김용한



지난 5일 대구 프린스호텔 2층 리젠시홀에서는 독일세계벨리댄스대회 수상을 기념하는 축하 공연이 한국실용무용협회 주최로 열렸다.

독일국제벨리댄스대회는 매년 베를린에 있는 러시아하우스극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유럽 각지의 전문 댄서들이 경합을 이루는 유럽의 대표적인 대회다. 5일 열린 축하공연은 이 대회에서 규젤밸리댄스팀이 참가해 좋은 성과를 내서 열리게 됐다.

이 대회에서 한국 규젤벨리댄스팀협회 허은숙 대표는 동양인 최초로 이 대회 프로페셔널 솔로부문에서 2009년 1위를 수상했다. 규젤벨리댄스팀은 2010년 대회에서 그룹 부문 2위, 세미-프로 솔로(Semi-pro solo)부문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규젤프로공연단원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한국규젤벨리댄스 프로공연단원들이 첫 무대를 열고 있다. ⓒ 김용한



프로공연단원들의 스워드 공연규젤프로공연단원들의 공연 모습. ⓒ 김용한



이날 행사는 한국 규젤밸리댄스협회 공식MC를 자청하고 있는 현명호씨의 입담과 재치있는 사회로 독일수상자들의 벨리댄스쇼와 어린이 프로 공연단의 벨리댄스 공연, 김해교육관지부의 초청공연도 펼쳐졌다.

검을 들고 추는 스워드 벨리와 날개를 들고서 추는 윙 벨리, 그리고 규젤벨리댄스 단원들이 처음으로 시도해 본다는 '북'을 두드리면서 벨리댄스를 추는 이색적인 공연도 연출했다.

2010 규젤벨리 공연에서는 회원들의 장기자랑의 순서와 함께 처음 무대에 서 본다는 문화센터 수강생들의 공연도 이날 행사를 빛내줬다.

특히 남편 직장 따라 한국에 와서 벨리댄스(경력3년)를 배웠다는 스키타 아키고(1년. 롯데MBC문화센터)씨의 유연하고도 화려한 춤사위도 눈길을 끌었다.

2010규젤벨리디너쇼의 모습.

ⓒ 김용한


초보 벨리댄스를 배우고 있다는 아줌마들은 공연장에서 "뱃살을 빼기에는 안성마춤이다"라고 하여 공연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약 2시간 가량으로 진행된 벨리댄스쇼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형식의 공연으로 이뤄졌다. 이날 공연에서는 그야말로 퓨전(Cross over)벨리에 가까울 정도로 북이 등장하고 우산 그리고 네일아트와 같은 색다른 도구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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