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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무용과 만나 육상을 표현한다

대구 새울전통타악진흥회, 7일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공연 예정

등록|2010.12.07 15:13 수정|2010.12.07 15:13
"2011년에는 세계인들의 이목이 대구로 집중됩니다. 이번 연주는 2011년에 펼쳐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모습을 우리 전통악기를 통해 연주하는 것입니다."

6일, 공연을 하루 앞둔 새울전통타악진흥회대구·경북지회(지회장 최병길. 이하 새울)가 위치한 대구프린스호텔 앞 연습장을 찾았다.

한 두 차례의 리허설을 거친 뒤여서 공연을 앞둔 회원들도 피곤이 쌓여있는 상태였고, 최 회장도 사무국장 역할까지 할 정도로 홍보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아, 네. 내일 공연장으로 오시면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두드림 & T world 공연 연습광경.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모습을 상상하며 육상의 모습을 소리로 표현하고 있는 새울전통타악진흥회 회원들의 연습광경. ⓒ 김용한


홍보부터 출연진 연습량 체크까지 동분서주하며 발품을 팔던 최 지회장은 마지막 리허설 연습을 위해 악기를 점검하는 무척 바빴다.

"옷을 빨리 준비해야 다음 공연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인데 그렇게 느려서야 되겠나?"

"공연이 시작되면 좀 빠르게 움직여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을 체크할 테니 신경 좀 써."

최병길 지회장의 모습"내년에는 타악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타악한마당을 마련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최병길 지회장. ⓒ 김용한

이번 공연은 1년에 한 번씩 무대에 올리는 새울의 네 번째 마당이다. 우리의 전통악기로서 소리에서 나오는 매력과 흥을 전해주기 위해 마련한 이번 무대는 2010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공연활동지원)사업으로 일부 지원을 받아 공연을 갖게 됐다.

최병길 지회장은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의 소리와 춤으로 2011년에 펼쳐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모습을 표현해 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 지회장은 "내년에는 신천에서 우리의 전통을 사랑하고 아끼는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야영을 하며 타악하는 사람들의 축제마당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올해 무대가 이런 무대를 꾸미는데 실험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기타연주자 이동우, 석경관 드러머가 합세하며 신디사이저 이보옥, 바스 전성원 등이 객원 연주자로 참여한다. 또 오영지(소리), 장보황(대금), 정세종(가야금), 이선숙(해금), 김아람(피리)씨 등 젊은 연주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퓨전 악기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장유경 무용단이 우리 전통 타악기 소리에 맞춰 흥겨운 춤사위를 보여준다.

마지막 리허설 광경.내일 공연을 열심히 서로의 호흡을 맞춰보고 있는 단원들의 모습. ⓒ 김용한


이번 공연은 총 3막으로, 1막에서는 소리의 움직임의 시작(탄생)과 원초적 소리와 몸짓, 뛰고 달리기(각국의 전통음악)로 꾸며지며 2막에서는 대구의 소리(대구의 전통타악), 세계와 함께(세계타악리듬연주 및 몸짓)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3막은 함께하는 마당으로써 소통(세계문화공유), 더불어 내일로(미래를 향한 발돋움), 하나되어(화합의 장)라는 대동마당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덧붙이는 글 (사)새울전통타악진흥회 대구.경북지회는 2002년 설립인가하여 대구시 중구 남산2동 2117-10번지 3층에 둥지를 틀었다. 최정길지회장과 손정일 부지회장, 이수하 사무국장, 안여진 총무부장으로 구성되어있고 임원과 정단원 및 준단원. 일반단원 포함하여 총 30명의 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단체이다. 이 지회는 전통 타악기의 올바른 보존과 전승, 그리고 새로운 창작 및 다양한 문화교류, 타악기의 학문적 연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공연문의는 010-4858-3109/ 입장권 전화예매는 010-2844-6667이다. 입장원은 R석 3만원(예매 2만원), S석 2만원(예매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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